신속항원검사 개시, 호흡기전담클리닉 3곳 운영키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세종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도 2주 더 연장된다.
세종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당초 2월 6일 24시 종료 예정이었던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오는 7일 0시부터 20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거리두기 2주 연장 결정은 전국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 되면서 1월 3주차부터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데 따른 조치이다.
이번 연장 기간 중 사적모임 인원 규모는 종전과 같은 6인으로 유지하며, 식당‧카페 이용 시 접종완료자 등을 포함해 6인까지, 미접종자 1인은 단독 이용만 가능한 규정도 계속 적용된다.
다중이용시설 제한, 행사·집회 및 종교시설 등도 기존 기준 그대로 유지된다.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은 종전처럼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다.
오락실과 멀티방, PC방,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등은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이 각각 제한된다.
세종시는 설 연휴 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신속·정확한 방역 대응 시스템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부터 변화된 검사체계에 따라 세종시청·세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 검사를 개시하는 한편, 시민들의 진찰 편의를 위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행기관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3곳(엔케이세종병원, 두리이비인후과, 코알이비인후과)을 지정했다.
또 경증·무증상에 따라 자택 치료를 받는 확진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이를 위해 세종충남대병원을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확진자 관리에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시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 검사를 도입해 확산 차단에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