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반드시 세종시에 유치해야”
최민호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반드시 세종시에 유치해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2.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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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나성동 국민의힘 시당 당사서 연 기자간담회서 역설
“윤석열 후보와 공약협의 할 때 꼭 반영해 달라 요청할 것”
“이준석 당대표 잠행 사태, 제가 답변하기엔 너무 큰 문제”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1일 국민의힘 세종시당 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응한 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은 1일 “세종시에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민호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나성동에 있는 국민의힘 세종시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하고 “세종시에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를 건립하면, 중부권 암환자뿐만 아니라 전국의 암환자,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암환자들까지 치료를 받으러 세종시로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12월 중순쯤 대통령선거를 위한 세종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출범할 예정”이라며 “중앙당 선대위의 승인이 나면 세종시의 청년층 등 연령·지역·직능 등을 골고루 망라해 6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모시고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당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은 제가 맡게 될 것”이라며 “총괄선대위원장은 당규상 시·도당 위원장이 맡게 돼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준석 당대표 취임 이후 39세 이하 젊은층의 당원이 300% 이상 늘었다”면서 “젊은층 소외계층 유권자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로 이틀째 이어지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잠행·연락두절 사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최 위원장은 “제가 답변하기에는 너무 큰 문제”라고 말한 뒤 더 이상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최민호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의 세종시 설치 제안에 할애했다.

최 위원장과 함께 이날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이긍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에 따르면 21세기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는 피부나 종양 주변 정상세포에는 피해가 없으며, 한 번 치료에 30분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또 혈액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암에 치료 효과가 높고, 절개 등 외과수술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이어 높은 세포 치사 효과 및 선량 집중성을 갖고 있어 종양이 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쬐어 양성자 치료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암세포 살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는 ▲내년부터 치료가 개시될 서울 서대문구 연세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이 주도해 2025년부터 치료 개시 예정인 부산 기장군 두군데에 현재 지어지고 있으며, 사업비는 각각 3000억원과 2600억원이다.

최민호 위원장은 “서울과 부산 두 군데에 짓고 있는데, 세종시에까지 지어달라고 하면 중복투자는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잠재수요를 생각하면 그게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만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세종시 정책·공약 협의를 할 텐데, 이를 꼭 반영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만약 세종시장으로 일하는 기회가 주어질 경우, 반드시 이를 추진하겠다” 강조했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왼쪽)이 1일 국민의힘 세종시당 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긍원 고려대 세종캠퍼스 교수(가운데, 최민호 위원장 오른쪽)가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에 대한 기술적 설명을 하고 있다. 

다만 그는 “지금은 내년 3월 대선 승리에만 주력할 때”라며 “지금은 시장 출마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수도 완성 방법론에 대해 최 위원장은 “지난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세종시를 방문해 밝힌 것처럼, 대통령 제2 집무실이 행복청 등이 제시한 이전대상 기관 목록에는 없다. 따라서 헌법 개정을 할 것인지 법률 개정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맞는 입법 절차를 거쳐 완성하겠다는 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최민호 위원장은 오는 4일 세종시 반곡동에 있는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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