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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고쳐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사교육에 매달리는 학부모 문화’와 ‘수직적이고 획일적인 교육과정’ 등이었다고 하는데 교사들도 대부분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사가 학부모에게 사교육을 권장하는 것은 학교에서는 개별지도가 어렵기 때문 일 것이다. 일반인들이 이 점을 이해 못 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교육학자가 “선생님들이 제 몫을 충실히 해 주었다면 사교육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낸다면 ‘걱정하지 마시오.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해야…….”라고 말한다는 것은 우리 교육에 진실보다는 껍데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공교육 혁신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로 ‘학생의 내적 성장을 도와주는 교육과정 만들기, 참여와 소통의 학교민주주의 정착, 장기목표 아래 일관되게 추진하는 입시제도 마련’ 등이 거론되었다지만, 말하기는 쉬워도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쉽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대학입시에 수석합격자는 언론에서 크게 보도했는데 모두 한결같이 “사교육은 받지 않고 학교 공부에만 충실했다.”라는 말을 했던 것은 교육관계자들이 시키는 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전해졌다. 사교육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교수들도 억지를 부린 것이었다. 한 특정 대학생들의 대다수가 사교육을 받았다는 최근의 발표가 그런 사실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공교육 정상화는 ‘교육은 진실이 우선이다.’라는 구호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캐나다 출신 영어 원어민 교사의 다음과 같은 말은 진실이 담긴 이야기가 아닐까? “한국 학교에서 이상한 것을 보았다. 학교에 손님이 오는 날에 학교가 갑자기 깨끗해지고 정리가 된다. 캐나다에서는 그렇지 않다. 손님이 오지 않아도 청소가 필요한 곳은 청소하고 고장 난 것은 고쳐 놓는다. 손님이 와도 청소가 시급하지 않은 곳은 청소를 안 할 수도 있고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고장이 나도 고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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