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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루 2월호] 대하드라마 '정도전'으로 알아보는 고려말의 역사와 조선의 시작
icon 민호준
icon 2014-02-18 22:51:27  |  icon 조회: 1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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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루 2월호] 대하드라마 '정도전'으로 알아보는 고려말의 역사와 조선의 시작

새 세상을 향한 대찬 도전!!

◆민심이 곧 천심

달이 차면 기울어지는 법, 고려도 그랬습니다. 원나라에 절절 매던 고려가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해 난세 중 난세였습니다. 그때 정도전이 있었습니다. 민심이 돌아선 고려에 가망이 없음을 깨닫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고자 결심한 그였습니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감명 깊은 대사가 나옵니다. ‘Beautiful things don't ask for attention(아름다움은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 주옥같은 대사는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주인공인 삼봉 정도전(조재현 분)에게 어울리는 말이지 싶습니다. 그는 오직 바라는 것은 민심을 알아주는 나라와 정치일 뿐 그 외는 소원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목표만을 이루기 위해 상대가 누구든 상관하지 않고 돌직구를 날리는 정도전. 그래서 당대 최고 권문세력 이인임(박영규 분)과 대립합니다. [본문 중략---]

◆이성계를 만나다

우왕 10년(1384) 정도전은 이성계를 찾았습니다. 관직에서 물러난 정도전이 이성계의 군대를 본 후 자신의 꿈을 실현해줄 이가 바로 이성계임을 확신했습니다. 당시 이성계는 여진족 호발 도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함경도 동북면도지휘사로 있었습니다. [본분 중략----]

위화도회군으로 이성계의 세력이 커져만 갔습니다.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 때 조정에는 정몽주를 중심으로 한 온건세력이, 그리고 정도전과 같은 급진적 개혁세력이 있었습니다. 급진적 개혁세력의 중심엔 이성계가 있었습니다. 1392년 정몽주가 이방원의 세력에 사살당하면서 고려의 국운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나라, 조선이 들어섰습니다.

◆‘용의 눈물’과 같은 느낌 다른 느낌

드라마 ‘정도전’은 96~98년에 방영된 드라마 ‘용의 눈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두 작품은 조선건국을 배경으로 다뤘으나, ‘용의 눈물’은 이성계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습니다.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과 충녕대군으로 연기한 유동근과 안재모가 이번 ‘정도전’에서는 이성계와 이방원을 연기합니다. 90년대 후반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용의 눈물’을 시청한 이들이라면 이번 ‘정도전’이 반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정도전일까?? 21세기에 정도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강병택 피디는 “정도전은 역사적으로 조선을 설계한 사람, 혹은 반역자라는 평가를 듣습니다. 하지만 실천하는 지성인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으며 이는 난세라면 난세라 할 수 있는 2014년에도 필요한 화두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본문 중략---]

출처: 글마루 2월호에서-----

오늘날 현 시점도 분명히 먼 훗날 한 역사의 현장으로 남을텐데 현시점 나라 정세와 드라마 '정도전'을 시청하며 비교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드라마를 액면 그대로 믿지 말고 역사가 기록된 문헌을 중심으로 역사의 진실을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픽션은 픽션일 뿐 논픽션을 믿자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보고 차세대에게 유산으로 그대로 물려주자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내 나라 역사를 모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
2014-02-18 2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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