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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높으신 분의 말씀이...
icon 이창덕
icon 2014-01-28 16:36:37  |  icon 조회: 1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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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무슨 카드에 관한 것이었다는데 망언 비슷한 것이었다는 비난을 받게 되니까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사과라는 것은 형식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분이 내심으로 혹시 이렇게 중얼거리지 않았을까?
‘...바른 말은 귀에 거슬린다는 말을 모르는 국민도 많구나. 사기꾼 천국에서 살아남으려면 정신 바짝 차리라는 충고와 경종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 하다니...’
한국이 어떤 나라인가? 나는 ‘도둑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여러 게시판에 올린 바 있다. 교원 등쳐먹은 교원복지, 감독자라는 교육부가 한통속이었다. 법의 시효를 넘기려는 수법에 감쪽같이 속았는데 교육부가 나에게 억울하면 고소하라고 했다. 이 나라가 도둑의 천국이 안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한강의 기적이 아닐까? 그래서 교육부가 사기꾼 양성소냐고 전화로 질문했고 ‘이게 사기가 아니라는 교육부 나리 면상에 철판을 깔아라. 교육부 간판에도...’라는 문구를 넣어 글을 쓰기도 했다. 이 사실을 내가 인터넷에 누차 올려도 장본인들로부터 아무 반응이 없었는데 이 내용이 포함된 책을 청와대에 보냈더니 그들은 허위사실 유포라면서 나에게 법적조치 어쩌구 라는 통보를 했다. 도둑이 경찰을 옆에 끼고 거들먹거린 꼴과 무엇이 다르랴! 개가 웃을 만도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출판사에서는 이런 경우 배후에 권력을 가진 자가 유리하다면서 그들이 출판사를 걸고넘어질 것이라며 나를 원망했다.
현 정권은 부패척결을 강조했기에 청와대에 이 사실을 진정해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교육부로부터 답장이 왔는데 안타깝지만 그 당시에 확인했어야 될 것을 안 해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현재의 교육부는 한통속이 아니라는 말은 되는 것이었다.
확인을 안 한다는 것은 상대를 믿기 때문이니까 남을 믿으면 잘못이라는 것이었다. 어떤 분의 말씀도 그런 취지였을 것이다. 확인을 안 하면 속는다? 대전에서 서울행 차를 탔는데 그것이 부산에 도착하면 확인 안 한 것이 잘못이다? 병원에서 어려운 병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돈을 많이 뜯어내려는 수작이 아닌지 의심해야 된다? 이 나라가 아무리 사기꾼의 천국이라 해도, 온통 다 썩었다 해도 교육부 간판 밑은 좀 다를 것이라고 믿은 것도 잘못이다? 그렇다면 어떤 분의 말씀이 지당한 것이 아니었을까? 대통령께서도 그분을 질타하셨다는데 더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2014-01-28 16: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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