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소리

정부에서 하는 일이 전부 한심한 것들뿐이어서 사사건건 비난하는 것이 당연하니까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도 비난해야 하나? 이 나라에서는 ‘정직’이라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 정도여서 믿을 수 있는 것이 너무나 희귀하여 전기요금이 원가 이하라는 말도 거짓말이라는 것인가? 툭하면 선진국이니 오이씨디 국가니 하는 나라들의 예를 들어 말하는데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해보자. 그런 나라들처럼 절전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국민에게 떠넘긴다.’라는 비난 대신 국민이 자진해서 떠맡아야 할 문제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값싼 전기를 가급적 많이 소비하는 것이 문화생활이고 인간답게 사는 것이라 해도, 원전에 의존하는 것은 후손들에게 큰 부담을 남기는 것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가? 원전이 당장은 값싼 것이지만 그 폐기물과 원전 수명이 끝난 후의 처리 비용은 아직 계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선진국에 비교하면 수치스러운 것이 많은 나라에서는 원전 비리도 약방의 감초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일반 범죄보다는 심각한 점이 있다면 재발방지를 위해서 장본인들을 극형에 처해도 당연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