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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문기사의 한 구절...
icon 이창덕
icon 2013-04-29 17:01:30  |  icon 조회: 1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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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사교육으로 수업지장 있지만 내 아이는 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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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관련 문제가 어찌 이것뿐이랴? 이런 경우도 “내가 하면 OO, 남이 하면 XX”와 같은 이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사들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는 분들은 어떨까? 머리 좋은 자녀를 둔 분들에게는 사교육이 먼 나라 이야기 같겠지만 ‘너희는 하지마라. 나는 숨어서라도 계속하여 경쟁에서 이기겠다. 이기는 것이 성공이고 위대한 인물이 되는 것이니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아마도 있을 것이다. 도덕성이라는 것이 그런 수준이라는 것이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사교육 문제는 백년하청이니까 이에 대한 논쟁은 그만하고 도덕교육 좀 제대로 해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물론 쉽지는 않는데 사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정직하게 말하자는 것이다.
언젠가 사교육을 받은 학생 집단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떨어졌다는 학자들의 연구 발표가 있었다. 우수한 학생 집단은 사교육을 안 받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사교육을 받았다면 그런 결과가 될 것이다. 사교육이 최소한 안 한 것보다는 나을 텐데 역효과를 낸다니 억지였다. 그런데 이제는 부유층 자녀들이 고액 과외에 의존해서 명문대 입학을 싹쓸이하여 가난한 집 아이들은 발붙일 곳이 없고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도 사라졌다니 그 말도 억지이다. 사교육이 만능일 수도 없는 것이다. 과거에 가난한 집 출신 인재가 ‘개천의 용’에 비유되었을 텐데 이제는 졸부라는 말도 있듯이 절대 빈곤층은 대폭 줄어들어서 그런 비유는 어울리지 않는다. 개천 주변이 신도시로 개발되어 용이 도시에서 나게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교사가 겉 다르고 속 다르게 공문을 작성하거나 전시효과에 신경 써야 되던 현실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아마도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교육을 없애는 것이 공교육 정상화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보다 도덕성의 언행일치가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2013-04-29 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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