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금강변에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10km를 운동 삼아 걸었습니다. 5키로미터를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10km가 됩니다. 전에 아내와 함께 꽃을 따고, 돼지감자를 캐고, 물고기를 잡고, 냉이를 캐며 돌아다니던 곳을 4대강 사업으로 싹 밀어버리고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놓으니 이제 이곳에서 운동을 하며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멀리 세종시 첫마을이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참 낯선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화롭고 조용하던 시골에 갑자기 아파트가 들어서고 다리가 놓이고 길이 닦이고... 너무 빠른 변화를 따라잡으려고 달려가다가 가랑이가 쫙! 찢어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앞서 달려가는 아내를 따라가는 것도 힘에 부치고만.... ⓒ최용우 201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