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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내용은 서술된 대로, 문자 그대로...
icon 이창덕
icon 2016-09-08 17:25:15  |  icon 조회: 2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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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어야 될 텐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출연자가 잠시 착각하는 경우야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만 어떤 해설인 경우에는 준비된 대로 하는 것일 테니까 사실과 다른 것은 당연히 없어야 될 것이다.
수개월 쯤 전에 분명히 코미디는 아닌 라디오 프로에서 ‘...감자는 일본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전래되었고, 고구마는 중국을 통해서였는데 조엄이라는 사람이 일본에 전해주었다.’라는 내용의 서술이 있었다. 내가 다시 듣기를 통해서 확인까지는 안 했으니 나라 이름을 착각하며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알아들은 대로라면 이것은 이제까지의 교과서를 비롯한 문서들의 내용과는 전래 방향이 정반대이다. 그 시대의 어떤 문헌이 최근에 발견되어서 종전의 학설을 뒤집게 되었다면 인터넷상의 기록은 소위 업데이트가 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어떤 설문조사는 복권 1등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는데 그들의 상당수는 복권을 살 때 꿈, 특히 조상과 관련된 꿈을 꾸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꿈이 행운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복권 판매고가 늘어난다면 이득을 보게 되는 국민이 있게 되겠지만 그런 것을 믿는 국민이 늘어난다는 것은 당사자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꿈은 건강 이상과 관계가 있어서 꿈에 화를 내면 간에, 노래를 하면 비장에, 물에 가라앉으면 신장에, 불기둥이 솟고 연기가 나면 심장에, 싸워서 부상을 당하면 담낭에, 대소변을 보면 방광에 이상이 있다고 했는데 이런 이론은 말놀이를 위해서 그럴싸한 공식에 짜 맞추어 만든 것 같아서 의학정보의 가치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꿈에 귀신이나 죽은 자를 보게 되는 것은 정신이 피로하기 때문인데 그것은 죽은 자는 육체가 없고 영혼만 있어서 밤에만 나타나니까 그렇다는 이론도 있었다. 그렇다면 꿈에 조상을 뵙게 되는 것도 해당된다는 것일까?
꿈이란 ‘전날에 보았던 것이나 평소에 생각하던 것이 잠재의식의 발로가 된 것’이라는 말이 꿈에 대한 설명으로 적합할 것 같다.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하지만 ‘희망은 꿈속에서 이루어진다.’라고 할 만큼 꿈속에서 소원이나 의문, 아쉬움이 풀리기도 하고 염려했던 것이 나타나기도 한다. 꿈은 뇌가 피곤한 상태에서 제대로 작용을 못 하며 나타내는 현상이어서 술 취한 사람이 헛소리하는 것과 유사한 점이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런 말이 방송원고가 될 수도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게 될까?
2016-09-08 17: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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