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소리

한마디건 몇 마디건 해보고저 한다. TV장면 중에는 음식 시식 장면도 흔한데 젓가락이나 숟가락 하나가 여러 사람의 입에 연달이 출입하는 것은 좀 어색해 보인다. 그 음식이 젓가락이나 숟가락에 이끌려서 한 사람의 입에 들어갈 때는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감싸기 때문에 그런 공동사용이 위생적으로 문제될 것 없다 해도 그런 것들을 두 번째 이후로 이용하게 되는 사람의 기분은 좀...?
어떤 나라에서는 회식할 때 큰 그릇 하나의 음식을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떠먹는 일도 없이, 개인마다 전용 식기가 정해진다던데 그런 관점에서라면 젓가락이나 숟가락의 경우는 더욱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혹시 이런 문제가 이미 제기되었는데 “국제화시대라지만 우리는 우리식대로인데 뭐가 어때서?”라는 반론이 있었던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