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소리

전력사업을 아무나 할 수 있게 된다면 민간기업이 원전을 건설할 수도 있게 될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원전의 필요성은 경제성 때문이라는데 다른 수단으로 어떤 기업이 한국전력과 경쟁을 하겠다고 도전할 수 있을까? 있다면 원전은 당장 폐쇄해도 무방하지 않겠나?
한국전력 주가가 폭락한 것은 한국전력이 민간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일 것이다. 원전 인근에 거주하는 국민은 이런저런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원전이 필요 없게 된다면 춤을 추고 싶기도 할 것이다. 물론, 한국전력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생각이 좀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전력생산은 원전에 의존하지 않는 민간 기업에게 맡겨도 무방한데 원전을 고집해온 당국자들은 문책을 당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혹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정책을 당국자가 발표하여 한국전력 주가가 폭락하게 되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