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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비리는...
icon 이창덕
icon 2016-01-13 10:04:41  |  icon 조회: 5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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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리 중에서 교활(狡猾)의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어서 해결하기가 비교적 쉬울 것이다. 그러니까 사람들(입주민)이 무관심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생긴다는 말도 있을 법하다.
건물의 페인트 공사 때 베란다에 페인트 공사가 필요 없는 집에서는 관리비를 똑같이 부담했지만 자신의 몫을 배당받지 않게 되는 것이어서 해당 공사비를 환급 받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 것에 대해서 ‘따지면 치사하다’라는 말은 양반 신분에 어울리는 말일 수도 있겠으나 ‘내 것은 내 것이고 너희 것도 내 것이다’라는 사고방식에 의한 것이니까 ‘그런 생각도 따져야 된다.’는 반론은 어떤 종교의 말씀에 ‘00의 것은 00에게...’라는 문구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비리의 싹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전에 언급해 본 바 있는데 건물의 보수공사 업자 선정도 그렇고 회계에 관련된 것을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비리는 척결될 수 있을 것이다. 입찰이라는 것도 공개적으로 해야지 서류만으로는 믿을 수 없다. 그러니까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업자도 있다. 짜고 치는 고스돕 같은 것이어서 들러리 서는 것밖에 안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입찰이라는 것은 업자를 선정해 놓고 공사의 질을 따지는 것이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고 그런 사례가 있으니까 그 의미가 그렇게 해석되기도 하는 것 같았다. 한 업자가 다른 업자의 견적서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업체에 견적서를 의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면 조작이라는 것도 있을 것이어서 업자끼리의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이 된다.
비리척결이라는 말에 공감하며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면 가까이 있는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잡음부터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좀 거창한 말을 이런 경우에 적용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2016-01-13 10: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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