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화 "젊고 전문직이라는 게 제 장점이죠"
류제화 "젊고 전문직이라는 게 제 장점이죠"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3.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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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인터뷰]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 갑 총선 후보, "법률로 행정수도 완성 마무리"
"'진보도시=세종', 이제는 통하지 않아...세종시는 여야 협치통해 성장, 발전 이뤄야..."
젊고 전문직이라는 게 자신의 강점이라고 설명하는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 갑 후보

“세종시 유권자들이 젊은데다가 공무원의 도시니까 아무래도 고학력,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고 높다고 봐야지요. 7년째 세종시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고 젊으니까 시민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 달 29일 오후 2시 ‘세종의소리’를 찾은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 갑지역구 제22대 국회의원 후보는 올해 마흔 살이라는 점과 법조인이라는 전문직을 강점으로 꼽았다.

젊다는 건 아이들을 많이 키우는 젊은 층들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했고 변호사라는 전문직은 중앙부처를 비롯한 공무원의 눈높이를 감안한 발언으로 들렸다.

그는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2, 4살짜리 아이를 키우는 아빠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시민들이 보기에 자기들처럼 아이를 양육하면서 열심히 돈을 벌며 살아가는 평범한 보통시민으로 본다는 것이지요. 사실 저도 많은 시민들처럼 세종에 직장을 둔 변호사이고 그걸로 생업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그냥 생활인입니다.”

대화는 아직 특정되지 않는 상대당 후보로부터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4인 경선이 확정되기 전이어서 가상 대결을 전제로 한 질문을 어려웠다. 다만 그는 “나이가 많은 후보가 나올지 그렇지 않을지 모르지만 누가되든 저는 상대적으로 젊은 후보라는 건 강점”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단수 공천이 확정된 만큼 공약도 어느 정도 정리를 했다. '행정수도 완성'으로 법조인답게 법을 통해 확고부동하게 못을 박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2004년에 위헌결정이 났던 그 법을 '신행정수도법 시즌 2 버전'으로 다시 발의할 예정입니다. 이것 만 가지고 개헌을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국회결의를 통해 법률로 확정해놓으면 위헌 시비는 없어질 겁니다.”

지금까지 ‘진보도시 세종’은 통념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걸 이번 선거에서 깨지 않으면 승리는 어렵다고 지적을 했다.

류제화 후보는 최근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말로 상황을 전하면서 “세종시는 어느 한 정당이 독점하거나 정파적 이익을 가지고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할 수 없는 도시라는 사실을 시민들이 안다” 며 “국가적인 도시이고 시민들이 여야가 협치를 해야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보 일색을 아니라는 뜻이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당리당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어느 정당이 어떤 구도로 결과를 가져오든 ‘협치’를 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의 전략을 요청하자 ‘인물’과 ‘이슈’라고 답했다. 스스로 시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고 행정수도 완성과 교육도시를 이슈로 내걸겠다는 게 전략이었다.

국민의힘 류제화 세종시갑 국회의원 후보지난 달 22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종공립학원 설립' 공약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류제화 세종시갑 국회의원 후보지난 달 22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종공립학원 설립' 공약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교육문제와 관련, “다양성, 안전, 학력 등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의견들을 제시해왔다” 며 “이제는 보육문제까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우리 모두의 공동 아젠다로 넣어서 고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승부를 걸고 인물을 내세우면 다소 불리할 수 있는 당대당 구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민주당에서 말뚝만 꼽아도 당선된다는 선거판세가 이번에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도농복합도시 세종 갑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그린벨트 해제’도 언급했다. 윤석열대통령의 지시도 있었던 만큼 필요한만큼 해제, 재산권 행사를 보호해주어야 한다는 게 지론이었다.

세종 갑 지역구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반발을 ‘12년 아성에 대한 젊은 후보들의 내부 반발’로 규정, 이해찬 전 국무총리 중심의 강력한 리더십의 균열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2017년 세종으로 이사, 공약을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걸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을 거치면서 세종시를 더 깊게 알 수 있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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