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001억 증액 추경안 편성… “직원 복지포인트는 그대로”
세종시, 1001억 증액 추경안 편성… “직원 복지포인트는 그대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2.26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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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26일 기자간담회 열어 “업무추진비 30% 감액”
공무원 국내외 출장비도 깎아, 지방채 60억원 발행 메우기로
복지 예산액 짜고 적자노선 손실보전액 등 편성, 의회에 제출
최민호 세종시장(가운데)이 26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1001억원을 편성해 세종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추경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반회계 780억원과 특별회계 221억원을 각각 편성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추경안이 3월 5일 시작될 세종시의회 임시회에서 그대로 통과될 경우, 올해 세종시 총예산은 본예산 1조9060억원을 포함해 2조61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전년도 최종예산인 2조2640억원과 비교하면 11.4%, 2579억원 감소한 규모이다.

1001억원 추경안을 위한 세입원은 ▲순세계잉여금 372억원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 지정에 따른 이자수입 100억원(올해 한정) ▲지방교부세 71억원 ▲지방채 발행 60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수금 57억원 등 총 1001억원이다.

또 추경안 마련을 위해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감액률로 업무추진비를 총 30% 깎아 2억2900만원을 줄이고 ▲읍면동 지역 문화행사 4억1800만원 감액 ▲스포츠산업 혁신기반 조성사업 9억원 감액 ▲공간정보 통합플랫폼 구축·운영비 4억6000만원 감액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낙찰 차액) 5억6400만원 감액 ▲공무원 국내외 출장 여비 2억1300만원 감액 등의 조치를 했다고 최민호 시장은 밝혔다.

1001억원의 추경안 중 ▲경제위기에 취약한 어린이, 노인, 여성 등을 위한 필요예산 전액을 반영하는 등 925억원을 편성하고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88억원, 영유아보육료 82억원, 부모급여(현금) 56억원, 아동수당 지원 54억원 등을 반영했으며 ▲기초연금 지급 133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43억원, 노인장기요양보험 의료급여 부담금 41억원 등을 반영했다고 했다.

또, 시민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자 노선 손실 보전 160억원, 스마트그린벤처밸리 산업단지 용수도 건설 18억원 등을 편성했다고 최 시장은 전했다.

이밖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21억원, 전기차 구매 지원 14억원, 문화도시 조성 예비사업 추진 4억원 등을 반영하고 ▲대중교통 월 정액권(이응패스)사업 시행 준비를 위해 19억원, 보육교사 처우개선 지원 14억원 ▲금남면 복합커뮤니티센터 생활문화센터 조성을 위해 6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고 했다.

이어 시민 안전을 위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과 소정면 복합커뮤니센터 건립 사업에 6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민호 시장은 “추경예산안은 세종시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결특위 본심사를 거쳐 3월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장욱진 화가의 미술관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지금 예산이 넉넉하다면 왜 하지 않았겠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업무추진비는 큰 폭으로 깎았지만, 직원들 복지포인트는 그대로 두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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