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교졸업생 9명 채용 외면, 부적격자는 합격시키고…
세종시 고교졸업생 9명 채용 외면, 부적격자는 합격시키고…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1.29 17: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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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 2022년 시 산하 공공기관 - 출자·출연기관 채용 전수조사
시설관리공단, 같은 해 지역 고교졸업자 13명 고용해야 하나 고작 4명만
사회서비스원, 같은 기간 부적격자 5명 1차 합격… 1명은 최종합격시켜
세종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진행한 세종시설관리공단 감사에서 직원 외부활동 등 복무관리 부적정으로 기관경고를 했다. (사진은 세종시설관리공단이 있는 조치원청사 전경)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이 입주해 있는 조치원청사 전경과 공단 마크 등을 합성한 사진

2022년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이 관련 조례를 외면하고, 세종시 고교졸업생 9명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세종시 사회서비스원은 자격이 안 되는 5명을 1차 서류전형 합격을 시켰고, 그 중 1명은 최종합격시켰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감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는 세종시 산하 공공기관 및 출자·출연기관 10곳의 채용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은 2022년 한해 동안 정규직·공무직 61명을 채용하면서 20% 이상을 세종시 고교 졸업자로 채용해야 하는 관련 조례를 위반했다는 것.

61명 중 20% 이상인 13명을 세종시 고교졸업자 중에서 채용해야 했지만, 10명(16.3%)만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고 실제 7.3%에 불과한 4명만을 세종시 고교졸업자로 채용했다는 것이다.

같은 해 세종시 사회서비스원은 38회에 걸쳐 99명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본부 직원 5명은 자격요건이 안 되는데도 1차 서류심사에서 통과시켰고, 5명 중 1명은 팀장급으로 최종채용 했다는 게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이다.

최종채용 된 1명은 사회서비스원이 요구하는 관련분야 경력자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채용됐고, 나머지 4명 중 2명은 학사학위가 없었으며, 나머지 2명은 관련분야 경력자가 아니었다.

시 감사위원회는 사회서비스원 채용 관계자들에게 중징계 및 훈계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사회서비스원은 또 같은 해 20차례에 걸쳐 보육직 돌봄교사, 사회복지사 등을 채용하면서 이의제기 절차를 안내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같은 해 12회에 걸쳐 채용시험을 위탁하는 방법으로 정규직 12명과 비정규직 35명을 고용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은 위탁한 시험 2회의 시험문제 인쇄, 포장 등의 과정에 재단 직원을 입회시키지 않은 게 적발됐다.

같은 기간 세종로컬푸드㈜도 응시자들에게 이의제기 안내 절차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감사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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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 2024-01-29 22:21:40
고인물은 썩기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