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쯤 세종시서 플라잉 택시 타고 하늘 날아 여의도 가요”
“5년 뒤쯤 세종시서 플라잉 택시 타고 하늘 날아 여의도 가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2.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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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세종형 AAM 도입·상용화 방안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 등 관계자 20여명 참석
세종~대전~청주~홍성, 청주국제공항~세종·대전 잇는 공항셔틀 노선도
미국 조비 에이비에이션의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기체 이미지 (사진=세종시)
미국 조비 에이비에이션의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기체 이미지 (사진=세종시)

‘플라잉 택시’(Flying Taxi)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노선으로 수도권~세종시 노선과 세종~대전~충북 청주~충남 홍성 노선, 청주국제공항과 세종·대전을 잇는 공항셔틀 노선이 제안됐다.

세종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세종형 AAM 도입 및 상용화 방안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AM(Advanced Air Mobility)는 UAM의 상위 개념으로, 복잡한 도심을 비롯해 지역 거점 간 항공 이동을 포함하는 차세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미래 운송수단을 통칭하는 말이다.

세종시는 지난 6월부터 충청권 초광역의 강점을 살린 UAM 도입 방안 및 실증·상용화 전략을 마련해 향후 UAM 산업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이날 이승원 세종시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린 최종보고회는 연구기관,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 실무팀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결과 보고,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는 것.

연구용역 결과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도입 초기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으로 고위층의 고속이동 수요가 높은 수도권~세종 노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제안됐다.

이외에도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의 행정기관이 밀집한 세종, 대전, 충북 청주, 충남 홍성·예산(내포신도시)를 연계하는 연계망을 비롯해 청주국제공항과 세종, 청주공항과 대전을 연계하는 공항셔틀 노선의 도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세종시는 전했다.

세종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검토해 시기별로 초기에는 ▲교통수요형(서울 여의도~정부세종청사~국회 세종의사당 연결) ▲응급환자를 수송하는 의료형 도심항공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공주 공산성~국립세종수목원~대전 한밭수목원~충북 속리산 국립공원~단양 등 충청권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더블유(W)자 형태의 관광형 도심항공교통망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충청권 초광역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정부 시범사업에 적극 대응, 오는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특히 충청권 UAM 사업의 성공을 위해 충청권 특별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 초광역 UAM 실무협의체’를 구성, 정부 지역시범사업 선정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실무협의체는 세종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충청권 4개 지자체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충청권은 국토의 중심이자 물류의 요충지로 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특히 세종은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의 위상과 자율주행 등 미래 첨단기술의 테스트 베드로서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지리적 장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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