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밤하늘, 빛으로 수놓다
세종 밤하늘, 빛으로 수놓다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12.02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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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다리 빛 축제] 세종하늘 밝힌 화려한 조명과 빛의 향연
2일 오후 세종시청 뒤편, 이응다리 남쪽 광장에서 시작된 본격 ‘세종 빛축제’ 개막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형상의 점등 퍼포먼스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세종시의 상징중 하나인 이응다리 밤하늘이 온통 빛으로 빛나는 밤이었다.

화려한 빛과 조명으로 수놓는 환상적인 ‘세종 빛축제’가 개막했다.

2일 오후 6시 어둠이 내린 세종시 보람동 이응다리(금강보행교) 주변.

쌀쌀한 날씨에 두터운 옷을 껴입은 시민들이 각자 축제의 기대감을 내보이는 얼굴로 이응다리 곳곳에 빽빽이 모였다.

세종시민들과 인근지역 시민들이 화려한 빛축제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고 걸그룹 지아이, 록밴드 부활 멤버인 김재희 공연과 LED퍼포먼스로 식전공연을 펼쳐 이응다리 주변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국민의례와 내빈 축사를 기념촬영을 마친 오후 7시쯤.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홍성국 국회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메인 이벤트인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시민 1446명이 이응다리를 둥그런 원으로 이어져 정말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1446명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서기 1446년과 원형으로 된 이응다리 둘레 길이 1446m를 반영한 것이다.

이어 레이저쇼와 불새쇼의 융합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빛내고, 이응다리는 물론 금강수변공원, 금강변에 접한 배 모양의 세종시청 벽면 등을 활용하는 ‘2023 세종 빛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미디어파사드, 레이저 쇼, 일루미네이션 등이 화려한 감동을 줬다.

가족들과 함께 이응다리를 찾아온 소담동 주민 이 모씨는 “그동안 이응다리를 찾아와봤지만 별다른게 없었는데 아름다운 빛축제를 보면서 이응다리가 세종을 나타내는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겠다”고 관람평을 내놨다.

또 다른 주민은 “아름다운 빛축제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저녁시간대에 음악회를 통해 매일 좋은 음악을 감상했으면 좋겠지만 날씨가 추워져서 매일 찾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며 “봄 여름에도 비슷한 행사를 연중 계속하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과 3일은 물론, 22일부터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세종시 청사 후면부에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프로젝터 6대로 다양한 글자와 도형이 펼쳐졌다.

이날 내빈과 시민들은 이응다리에 설치된 빛 조형물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가족과 친구들간 모처럼 보게되는 빛축제의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금강변 풍경을 만끽했다.

앞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클로스의 선물공장을 모티브로 한 입체영상이 연출되며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온 시민이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는 제야의 행사가 준비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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