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96번 지방도, 원래 정규 도로인 듯한 설문조사, 우려”
“세종시 96번 지방도, 원래 정규 도로인 듯한 설문조사, 우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9.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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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들보전시민모임, 12일 입장문 내고 “도로 신설에만 초점… 잘못”
세종 중앙공원 인근 국가지원 지방도 96호선 연결도로 위치도 (지도=행복청)
세종 중앙공원 인근 국가지원 지방도 96호선 연결도로 위치도 (지도=행복청)

‘세종시 장남들 보전 시민모임’(사무국장 조성희)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국가지원지방도 96호선 처리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세종시 장남들보전시민모임은 이 입장문을 통해 “설문조사의 설명자료는 원래 도로가 있었던 것처럼 호도하며 도로를 신설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은 “공사용 임시도로인 이 도로는 이미 용도를 다해 폐쇄되어야 함에도, 하루 1만3000여대의 차량 통행량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교통수요를 이유로 세종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복청은 구체적인 국회 세종의사당 교통수요 예상량조차 내놓지 못하면서 국회의사당을 핑계로 도로 신설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세종의 중심녹지는 세종시 계획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단지 교통량을 이유로, 10~20분 더 빨리 가기 위해 훼손되어야 할 곳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달 2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 생각모음에 ‘세종중앙공원 인접 국가지원지방도 96호선 처리방안 의견수렴’이라는 설문을 올렸다. 

이어 지난 5일 세종시티앱에 ‘세종중앙공원 인접 국지도 96호선 연결도로 처리방안 관련 설문조사’를 올려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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