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불가 세종시 도로 6곳으로 줄어”… 시, 복구에 전력
“통행 불가 세종시 도로 6곳으로 줄어”… 시, 복구에 전력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7.24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 길·주택·농경지 등 9곳 새로운 호우 피해… 2000여명 복구 몰두
한달간 강수량 812.3㎜, 이재민 37명… 각계각층서 온정의 손길 답지
최민호 세종시장(가운데 노란색 민방위복 입은 사람)이 24일 복구작업이 진행중인 금남면 부강금호로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24일에도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집중호우 피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복구작업 현장을 둘러본 뒤 시민 피해 및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복구작업에 나서되, 작업장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이날 최근 장기간 집중된 호우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금남면 부용리 일원과 일부 시설이 유실된 연동면 미호강 체육시설에 직접 나가 현장점검을 했다.

금남면 부용리 지역은 지난 15일 2.2㏊에 걸쳐 토사가 밀려내리는 산사태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세종시는 이 일대 도로를 통제하고 산에서 밀려 내려온 토사를 제거하고 추가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대를 세우는 등 피해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 확보한 상태에서 피해복구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향후 이 같은 피해가 없도록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세종지역에서는 도로·주택·농경지 등 9곳에서 호우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일부 지역에서 국지성 호우가 있을 것으로 예보된 만큼, 추가적인 피해 발생에 대비해 이날부터 복구작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피해가 발생한 268곳을 중심으로 세종시청 직원,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복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동안 복구작업에는 육군 제32보병사단 장병 321명과 경찰 기동대 279명을 비롯해 자율방재단 552명, 의용소방대 255명, 자원봉사단체 411명 등 2000여 명의 인원이 동참했다는 것.

24일 현재 세종지역에서 토사 유출·기반 침식 등으로 통행이 통제된 도로는 장군면 면도 101호 등 6곳이다. 하천변 산책로 9곳에 대한 접근도 통제된 상태다.

이날 현재 세종지역 이재민은 24가구 37명으로, 인근 마을회관·노인정·숙박시설·친척집 등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23일까지 한달간 세종시에서는 총 812.3㎜의 비가 내렸다고 시는 밝혔다.

세종시는 이날부터 28일까지 하천정비(물관리정책과), 수해쓰레기 처리(자원순환과), 가로수 예제·초(산림공원과), 고복자연공원 환경정비(환경정책과), 도로변 살수(소방본부)도 집중 추진한다고 했다.

특히 일부 침수 지역을 중심으로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물 또는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피해복구를 도우려는 물품 지원과 의연금 출연도 크게 늘고 있다.

지금까지 세종지역 로타리클럽 및 지역임원(300만원), 한국남부발전㈜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2000만원), 세종금강로타리클럽(310만원), 세종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김달용 고문 외 3명(28만원)이 기부했다고 시는 밝혔다.

24일에는 ㈜금성백조건설(대표 원광섭)이 수재의연금 3000만원을 기부했으며, 25일에는 ㈔대한제과협회(회장 마옥천)가 빵 2200개, 흥덕산업(대표 김윤회)이 의연금 5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