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세종의사당, 총선용 아니고 정치게임으로 풀 일 아냐”
최민호 시장 “세종의사당, 총선용 아니고 정치게임으로 풀 일 아냐”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6.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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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민의힘 수뇌부 면담 내용, 20일 간담회 열고 전달·설명
국회 규칙 제정 여야 합의·건립 착수 시기 질문엔 답변 안 해
최민호 세종시장(오른쪽)이 19일 오후 정우택 국회부의장(왼쪽)을 면담하고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 규칙의 조속한 제정 등 세종시 현안을 건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20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규칙 제정은 여야 간에 이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여야 합의만 되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은 총선거용이다, 아니다라고 해석할 필요가 없다. 시소게임으로, 정치게임으로 풀어갈 일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오후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수뇌부와 잇따라 면담한 내용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시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강준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의원, 정우택 국회부의장, 정진석 의원 5명을 연이어 만났다.

그는 홍성국·강준현 의원 및 국민의힘 수뇌부와의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국민의힘은 세종의사당, 대통령 2집무실을 조속히 추진하자는 데 이견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시장은 20일 ‘그렇다면 국회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제정 합의 및 건립사업 착수는 언제 되는가’라고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규칙 제정, 보통교부세 증액을 위한 세종시법 개정,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행정수도 개헌 등 주요 시정 현안의 신속한 추진·해결을 거론했다.

최 시장의 전언에 따르면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견이 없다”고 말했고, 정진석 의원은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불가역적인 사업이어서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국회 차원에서라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분명히 지원하겠다”고 대답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정치공세나 정치적인 문제로 생각하지 말라”며 “민주당이다 국민의힘이다 여야 간의 쟁점도 있을 수 없고, 같이 힘을 합해서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세종시당은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 규칙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국회 앞 시위는 강준현 국회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의힘 성선제 전 세종시장선거 예비후보가 오전 11시부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 규칙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소속 이소희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은 28일 이 시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9개월 20일 뒤인 내년 4월 10일 치러진다.

국민의힘 성선제 전 세종시장선거 예비후보가 20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속한 국회 규칙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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