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미온적 대처, 제정신인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미온적 대처, 제정신인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5.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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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들, 25일 철회 촉구 기자회견
“음용수 기준 62배 초과, 마시면 안돼” 주한규 원장 발언 소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 11명이 25일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하지 말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폐로 상태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조만간 바다로 방류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 11명은 25일 이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 모여 여미전 원내대표 의원이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삼중수소는 정화 장치로 제거가 불가능하다”면서 “방류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방출한다 하더라도 인체에 축적되면 피폭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삼중수소만 문제가 아니다. 다른 방사성물질의 영향평가는 아예 간과돼 위험성마저 알기 어렵다”면서 일본 정부와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 ‘윤석열 캠프’에서 원자력 정책분과를 맡았던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후쿠시마 오염수가 음용수 기준 62배에 달하고, 상시 음용을 하면 안 된다”고 밝힌 점을 상기시켰다.

이들 의원들은 “방사능 위험을 가장 잘 아는 나라가 어떻게 원전 오염수 방류라는 무책임하고도 비인도적인 행위를 강행하려고 하는가. 일본 정부의 행태에 다시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윤석열정부에게는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윤석열 정부는 자국민을 외면하는 외교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강력히 항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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