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인근 '언론미디어단지', 언제 가능할까
세종의사당 인근 '언론미디어단지', 언제 가능할까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4.11 07: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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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언론사 수요조사, 대부분 국회 예정지인근 S-1생활권 희망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기획연구용역에도 빠져 있어… 향후 관심사
제2집무실 규모가 관건… 국회 유관기관·보안시설 등이 많아 어려움
원수산쪽에서 바라본 국회세종의사장 부지 인근 S-1생활권, 지난해 언론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많은 언론사들이 희망하는 언론미디어단지 부지. 그러나 대통령 제2집무실 규모, 국회 지원시설, 보안시설 등이 결정되지 않아 차일피일 뒤로 미뤄지고 있다.
지난해 수요조사에 많은 언론사들이 희망했던 미디어단지 부지는 대통령 제2집무실 규모, 국회 지원시설, 보안시설 등이 결정되지 않아 차일피일 뒤로 미뤄지고 있다. 사진은 원수산쪽에서 바라본 국회세종의사당 부지 인근 S-1생활권

국회 규칙 제정 자문단 구성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이 늦춰진 가운데 세종시에 진출하려는 언론사용 미디어단지에 대한 용지 확보 문제가 뒤로 미뤄져 조성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서울 소재 언론사에서 대규모 부지와 위치가 상대적으로 좋은 곳을 요구해 미디어 단지 조성 계획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해 9월 세종시와 언론사 세종 이전 의향을 밝히고 업무협약을 맺은 17개 언론사를 포함한 국내 언론사 입주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

대부분의 서울 소재 언론사들은 국회 예정부지 인근 S-1생활권 약 40만㎡에 입주를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언론사들은 대부분 신산업 미디어 사업 확장을 계획하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예정 시점인 2027년을 염두해 두고 회사별로 이전 계획, 또는 세종시와 업무 협약 체결 등으로 본사 기능을 대폭 이전해올 예정이었다. 

이같은 언론사의 미디어 단지 조성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주관 부서인 행복청은 미디어 단지조성한다는 원칙만 있을 뿐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행복청 한 관계자는 10일 “당시 수요조사는 했지만 아직까지 언론미디어단지 대상 부지확정은 물론 언제쯤 토지 분양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언론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인근 S-1생활권 부지 결정에 대한 진전이 없는 것을 확인해 주는 언급이다.

또다른 행복청 관계자는 “제2집무실 건립기획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로 5월말쯤 완료되지만 아직 공개여부가 불투명하다”면서 “제2집무실의 규모와 부지, 보안 시설과 국회가 요구하는 국회 지원시설에 대한 부지가 결정되어야 향후 언론미디어 단지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언론미디어단지는 이번 용역 대상에 빠져 있어 앞으로 상당기간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행복청은 오는 5월 이후 대통령실, 국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한 후 대통령 제2집무실 규모와 용도지역 등 담은 국제설계공모를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언론미디어 용지가 설계공모 대상에 들어가야 하지만, 각 언론사들이 요구하는 부지가 행복청 등의 예상보다 많아 언론사 부지와 미디어 단지 부지 획정 실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로선 국회 인근 S-1생활권에 넓은 면적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것이다.

세종시 이전을 준비하는 서울의 한 언론사 관계자는 “지난해 입주희망조사에 대비, 세종 국회부지 인근지역을 수십 차례 답사하고 본사의 자금동원 계획 등 세부적인 준비 작업을 해오고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주지 않고 있어 2027년전 입주가 가능할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 부근이 아닌 곳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고 있다. 언론 미디어 단지는 정부세종청사와 국회 세종의사당에 대한 취재에 필요하고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등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유리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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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자반 2023-04-11 14:20:47
반곡동 법원자리를 그냥 미디어단지로 하는게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