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세종시 진출 고려 KBS·SBS·YTN·MBN과 대화 중”
이춘희 시장 “세종시 진출 고려 KBS·SBS·YTN·MBN과 대화 중”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3.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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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개선소위 공청회 전후, SBS·KBS 방문, 양승동 사장 등 경영진 만나”
세종의사당 예정지 인근 유보지 610만㎡ 중 일부를 미디어단지 지정도 고려
“도시계획 새로 짤 2년간 계속 대화하면서 규모·위치 등 확정해 갈 수 있을 것”
충청권 메가시티, 세종시는 조정자·선도자 역할 하면서 전략 수립 주도 시사
MBC에 이어 세종시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KBS, SBS, YTN, MBN 등이 이춘희 세종시장을 만나 협의를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에 있는 KBS, SBS, YTN 본사 사옥(왼쪽부터. 사진은 카카오맵 캡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을 계기로 MBC는 물론 KBS와 SBS, YTN, MBN 등의 방송사들이 세종시로의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4일 오전 온라인 비대면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 진출을 타진하는 이들 방송사들과 접촉을 했다고 공개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알다시피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인 곳은 MBC이다. 지난해 12월 접촉을 시작해 지난달 23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말한 뒤 “지난달 25일 국회 운영개선소위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공청회가 열린 날 오전에는 SBS 사옥에, 오후 공청회가 끝난 후에는 KBS 사옥으로 가 양승동 KBS 사장과 경영진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KBS의 경우 지난 2일 창사기념일에 양승동 사장이 밝혔듯이, KBS 본사는 세종시로, 각각의 제작부문은 지방의 각 도시로 분산하는 구상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물론 아직은 구상 단계”라고 설명한 뒤 “SBS는 본사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아닌 듯하다. 다른 방송사의 구상에 비해 큰 규모는 아닌 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YTN 관계자는 3일 만났다. 의중을 밝히거나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MBN 관계자와도 접촉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MOU를 체결한 MBC에 대해 “MBC는 세종시에 설치할 조직에 대해 가칭이겠지만 ‘콘텐츠사업부’라는 이름을 붙였다. 세종시에 설치할 콘텐츠사업부에서 뉴스는 물론 예능 및 드라마 등 문화 분야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에 들어올 이들 방송사들의 위치 및 규모 등에 대해서는 현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시장은 “MOU를 체결하는 이유는 협의를 해가면서 원하는 게 어느 정도 규모인지를 파악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앞으로 2년은 걸릴)도시계획을 수립해 가는 과정에서 협의를 계속해 규모, 입지 등이 확정되면 새로 짤 도시계획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어진동에 있는 3개 언론단지로는 부족할 것으로 본다. S-1생활권(연기면 세종리)에서 국회 세종의사당에 61만6000㎡ 정도를 배정하고 나면 그 주변 유보지는 610만㎡ 정도는 나올 것이다. 그 중 미디어단지를 지정하든지 해서 방송사·언론사 등을 수용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의 충청권 메가시티 발전 방향에 관해 세종시의 역할은 ‘조정자’ 또는 ‘선도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선 3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위 충청권역 간담회에서 ‘대전시장과 충남·충북지사가 자기 지역의 교통·산업 인프라 강화만을 요구했다’는 기자의 지적에 그는 이같이 밝힌 뒤 “세종시만의 이익을 강조하다 보면 전체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충청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리드해 가는 게 세종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당장 충청권 메가시티의 기준과 전략을 세우고, 기능과 역할을 나누고, 여러 수단을 모색해야 하는 등 현안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강조한 뒤 “행복청이 주관하는 광역도시계획 수립이 충청권 메가시티가 가고자 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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