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세종 신상철 4선-조치원농협 현직 탈락 '고배'
남세종 신상철 4선-조치원농협 현직 탈락 '고배'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3.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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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 조치원농협만 현역 조합장 낙선
이충열 전 세종시의원, 서부농협 조합장에 당선… 평균 투표율 75.5%
8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세종시 지역 당선자 9명이 세종시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세종시 지역 당선자 9명이 세종시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세종시에서는 이변은 없었다.

신상철 남세종농협 조합장이 4선에 성공하고 유일한 여성 조합장인 강영희 동세종농협조합장이 3선, 조치원읍 조합의 현직 낙선, 그리고 이충열 전 세종시의회 의원의 당선 등이 주목할 만한 화젯거리였다.  

4선에 성공한 신상철 남세종 조합장은 895표를 얻어 득표율 47.65%로 최소를 기록했지만, 차점자인 지천호 후보를 464표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명복 후보는 298표, 박종설 후보는 254표를 얻었다. 

유일한 여성 현직인 강영희 동세종농협 조합장은 50.68%인 519표로 당선됐다. 세종시의회 의원 출신인 장승업 후보가 344표(33.59%)로 석패했다. 여성 조합장 3선은 옛 연기군과 세종시를 통틀어 최초 기록이다. 

최다득표율 기록은 전의농협 고진국 후보로 967표로 80.92%였다. 김병민 서세종농협과 안종수 세종시 산림조합장은 무투표로 당선증을 받았다. 

이범재, 장경일, 오흥교 등 3명이 경합을 벌였던 조치원읍 농협은 장경일 후보가 54.42%를 얻어 32.11%를 기록한 현직 조합장인 이범재 후보를 눌렀다. 유일한 현직 낙선지역이 됐다. 

또, 현 조합장의 사퇴로 공석인 된 서부농협은 이충열 전 세종시의원이 723표로 송복현(222표)·윤대근 후보(92표)를 따돌렸다. 

이 밖에 현 조합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동부농협은 김기주 전 동부농협주유소 소장, 2명이 경합한 중앙농협 임유수 현 조합장이 당선됐다. 

개표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2층 대회의실에서 시작됐다.

참관인들이 투표함 봉인 상태를 확인한 뒤 이상없음이 공지되자, 개함부 개표 사무원들이 둘러앉은 테이블에 투표용지가 쏟아졌다.

세종시선관위 2층 개표장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세종시선관위 2층 개표장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개표 사무원들은 능숙한 솜씨로 투표용지를 분류한 뒤 집계부로 넘겼다. 집계부로 넘어온 투표용지는 속속 자동개표기를 통과하면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집계가 이어졌다.

개표 현장에는 기자석을 따로 마련됐으나 투개표 관련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취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당선자 확인도 선관위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고 뒤늦게 현장에 게재해 취재의 현장성을 살리는 데 애로가 많았다.  

한편 총 7개 조합의 선거인 수는 1만2230명으로 집계됐고, 평균 투표율은 75.5%로 나왔다.

동세종농협이 1245명의 조합원 중 1028명의 조합원이 투표를 해 투표율 82.6%로 가장 높았고, 선거인 수가 2691명인 남세종농협은 1878명이 투표를 해 69.8%로 투표율이 7곳 중 가장 낮았다.

앞서 이날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종시에 있는 각 지역조합 본점 7곳에서 동시에 투표가 진행됐다.

세종시 금남면 용포리에 있는 남세종농협 본점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에 참가하려는 조합원들로 붐볐다. 고령의 조합원들은 2층 회의실에 있는 투표장에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면서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후보별 득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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