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세종에 들어설까"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세종에 들어설까"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6.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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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직 인수위, “설치계획 구체화 통해 의료관광도시도약 기대”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해… 대통령실이 주도해 추진할 것”
“어르신 깐부 제도·직장맘 애로사항 지원센터 설치 방안도 마련”
 세종시장직 인수위 보건복지교육 분과 브리핑에서 류제화 인수위 대변인(가운데)이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서만철)는 수준 높은 의료복지도시 건설을 목표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치 계획을 구체화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세종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안에 설치된 인수위 브리핑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수위 보건복지교육 분과는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를 세종시 행복도시 5-2생활권에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암 세포만 표적 제거하는 중입자가속기는 치료 과정에서 암 환자에게 별다른 고통을 주지 않아 ‘21세기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13기가 운용 중이라고 보건복지교육 분과 위원들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부산에 각 1기씩 건설되고 있다.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가 세종시에 건립되면 중부권 의료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행정수도 및 미래전략도시 위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국제의료관광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는 것.

류제화 대변인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세종시 공약이기도 했던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를 세종시 행복도시에 건립하자면 적지 않은 국비가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계획 수립의 주도권을 쥐고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수위 보건복지교육 분과는 또 이날 ‘수준 높은 의료복지도시’, ‘어르신이 편안한 노인 친화도시’, ‘어린이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 건설을 목표로 최민호 당선인의 핵심 공약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정책 분야에서는 학생과 자원봉사자가 어르신의 복지서비스 신청, 디지털 교육, 말동무·건강 확인 서비스를 펼치는 ‘어르신 깐부 제도’가 구체적인 시행 방안 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농촌 지역 노인층을 위한 ‘어르신 방문 진료서비스’와 스마트시계(활동량계),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AI생활스피커 등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에 착수했다는 것.

아동여성 분야 공약으로는 ‘직장맘 애로사항 지원센터 설치’ 방안과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 확대’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직장맘 애로사항 지원센터는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직장맘을 위한 상담과 분쟁해결, 고충해결, 역량강화, 경력관리 컨설팅을 지원하는 기구로, 여성과 배우자, 자녀 등 가족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제화 인수위 대변인은 “보건복지교육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항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영역”이라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세종시를 만든다는 각오로 남은 기간 촘촘하고 두툼한 복지, 따뜻한 동행 실현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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