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 국가 견인할 전략적 기능 갖춘다면 행정수도 완성”
최민호, “세종시, 국가 견인할 전략적 기능 갖춘다면 행정수도 완성”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6.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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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어진동 복컴 1층에서 세종시장직 인수위 현판식 후 기자 간담회 열어
“부채 때문에 초긴축 재정 불가피하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돈 쓸 것”
“새 정부 부동산 정책 아직 안 나와, 트리플 규제 해소토록 국토부와 협의”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7일 세종시 어진동 북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7일 “지금 세종시의 가장 어려운 문제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고 전제하고 “소모성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소상공인 어려움 타개, 상가 공실 문제 등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민호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세종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세종특별자치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처럼 재정 건전화에 중점을 둔 뒤 적극적으로 재정을 발굴하는데 애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정부가 바뀌었으니까, 중앙정부와 협의를 해서 교부금, 각종 지원금 등의 부문에서 세종시를 좀 더 각별히 배려해 줄 수는 없는지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세종시 부채 문제를 질문하자, 그는 “시민들에게 죄송하지만 초긴축 재정을 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그래도 꼭 써야 할 곳에는 쓰겠다. 100억원을 투입해서 110억원을 벌 수 있다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행정수도 완성 문제에 대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온 것처럼 개헌을 통해서 사법부까지 완전이전을 하면 좋은 일이지만 그것은 큰 국가 어젠다로 남겨둘 일이고, 제가 보는 수도는 그 나라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는 구심점이 되는 도시의 기능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와 국회가 왔다면 여기에 플러스 해 우리가 국가의 미래를 끌고 나갈 수 있는 미래 전략적 요소가 세종시에 자리를 잡아서 미래 전략을 꿈꾸는 그런 도시로서의 기능을 하는 것도 행정수도의 완성”이라며 “자족 기능을 확충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교육 특구 유치 및 철도망 확충을 통해서 국토의 중심부 역할을 하는 기능이 보강되고, 입법·행정부와 국책연구기관 등에 더해 기능적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이 이루어지는 것도 행정수도 완성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민호 당선인은 세종시 부동산 문제에 대해 “부동산 가격은 물가상승률 범위 내에서 오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솔직히 말하면 세종시 아파트 값은 좀 비싸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새 정부도 아직 세팅이 안 돼 있다. 이게 정해지면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해, 세종시 부동산에 대한 ‘트리플 규제’가 계속되지 않게 할 것임을 시사했다.

KTX 고속열차의 조치원역 정차 및 KTX 금남역 설치 공약에 대해 그는 “제가 주장한 대로 투트랙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국회 분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이 들어오면 세종시 남부에도 KTX 정차역이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에서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왼쪽 줄의 맨 오른쪽이 최민호 당선인, 오른쪽 줄의 맨 왼쪽 인물이 서만철 인수위 위원장 내정자.

한편 이날 세종시장직 인수위 현판식에는 서만철 인수위 위원장 내정자 및 이준배 전 최민호 선거사무소 기획본부장, 류임철 세종시 행정부시장과 김성기 시 기획조정실장 등 세종시 공무원과 국민의힘 당원 등이 참석했다.

서만철 위원장 내정자는 “인수위원 명단은 이미 세종시에 전달했다”면서 “추천한 위원 중에서 일부가 (신원조회에서)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20명 넘게 명단을 작성해 넘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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