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6명이 등록을 마쳤다.

오전 7시부터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대기하던 사진숙 예비후보가 처음으로 등록했고, 뒤를 이어 최태호·강미애·최교진 예비후보가 오전 중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오후 최정수 예비후보와 이길주 예비후보가 등록해, 사실상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중 단일화로 중도 포기한 후보들 외에는 6명 모두 등록을 완료했다.

김대유 예비후보와 유문상 예비후보는 사진숙 예비후보와 단일화 했고, 송명석 예비후보는 이길주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해 중도 하차했다.

본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등록신청서 ▲후보자 추천장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표 초본 ▲교육경력 등 증명에 관한 제출서 ▲비당원 확인서(교육감선거에 한해) ▲사직원 또는 해임증명서 ▲재산신고서 ▲병역사항 신고서 ▲세금납부·체납증명에 관한 신고서 ▲전과기록 증명에 관한 제출서 ▲정규학력 증명에 관한 제출서 ▲경력신고서 및 인영신고서 ▲기탁금 무통장입금증 등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교육감 후보의 경우 기탁금이 세종시장 후보와 같은 5000만원으로, 등록 후 중도 포기하면 돌려받을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본 후보 등록 후 후보 단일화가 과연 추가로 이뤄질까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많다.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중 1호로 후보등록을 마친 사진숙 후보는 “후보 서류접수를 하면서 진짜 후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많은 분들이 세종교육이 잘못됐다고 말씀하지만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은 실제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세종교육을 위해 진심으로 일할 수 있는 일꾼을 좀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숙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발표된 중도·진보 단일화를 통해 중도·진보 단일후보로 선정된 것을 의식한 듯 “김대유의 희망과 유문상의 꿈은 이제 사진숙이 함께 만들어 갈 길이 되었다”며 “세종시민들이 바라는 모든 학생들의 개성을 살리는 미래교육,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세종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시교육감 후보 등록을 마친 사진숙 예비후보는 조치원으로 이동, ‘조치원 공공도서관 설립을 위한 간담회’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사진숙 예비후보에 이어 후보등록을 마친 최태호 후보는 “세종시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한걸음씩 나아가, 교육 때문에 세종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동안 후보단일화도 반드시 이뤄내 단합된 힘으로 세종시 교육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강미애 후보는 등록 후 “현재 세종시는 교육의 다양성을 키우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시점에 있다”며 “저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에 일환인 세종교육특구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세종교육을 변화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정수 후보는 “선거에서 꼭 승리해서 ‘소통하고 참여하는 행복한 세종교육’을 만들겠다”며 “지난 2월 예비후보 등록 후 포기한다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으며 꼭 완주할 것”이라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12일 오후 5시 20분쯤 교육감 후보로는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을 마친 이길주 후보는 “당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후보 등록은 13일까지 진행되며 등록한 후보의 법정 선거운동기간은 오는 19일 0시부터 시작해 31일 자정까지 13일 동안이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감 후보의 경우 순번이 추첨에 의해 결정되며 선거구별로 다른 순번을 부여받는다.

문지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