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권리 찾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소상공인 권리 찾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1.1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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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목 소상공인연합회 세종지회장, 세종시 상권 활성화 위해 ‘앞장’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상인, 서로 견제보다 협력해야 살길 찾아”
황현목 회장은 "코로나19 속에서 어려움에 봉착한 소상공인들이 뭉쳐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제 소상공인도 하나로 뭉쳐서 우리의 권리를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영업제한 했으면 상생보조금이 아닌 손실보상금을 줘야죠.”

지난 7일 오전 세종시 나성동에 자리잡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황현목 소상공인엽합회 세종지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인이 자활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나성동에서 노래방을 하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황 회장은 나성동상인회를 결성해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상심집회를 열어 지원금보다 정당한 보상금을 원한다고 외쳤던 황 회장을 1년만에 만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대책 등을 들어보았다. 

- 소상공인엽합회는 어떤 단체인가.

“소상공인보호및지원에관한법률에 근거해 2014년에 설립된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이다. 수십여 개 소상공인 관련 업종단체 및 전국 지자체에 지회와 지부를 두고 소상공인들의 애로와 현장의견을 정책으로 만들어 행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는 ‘소상공인 정책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 세종시 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는데 언제부터 무슨 활동을 했나?

“세종시 상업 중심지역이라는 나성동에 와 보니 공실도 많고 주변 상권이 붕괴되고 있음을 목격했다. 게다가 상인들끼리 서로 반목해 제살 깎아먹기 행태를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에 2018년 11월 나성동 상인회를 설립했다. 세종시 관련부서에 나성동 상권 및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각 지역별로 있는 상인회연합을 만들어 자생노력을 기울였다.”

황 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지난해 ‘상심집회(소상공인 심폐소생집회)’를 열어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그 후에도 백방으로 뛰면서 특화거리 조례와 상생문화 거리 조성 등을 건의하는 등 세종시 상인의 권리보호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 사업으로 나성동 특화거리에 7억원의 예산을 받아 디지털 샤이니지를 5개 설치해 나성동 밤거리의 모습을 바꿔 나가고, 문화행사를 주최해 나성동에 고객층이 모일 수 있도록 했다.

- 세종시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일단 세종시는 인구가 부족하다. 또한 숙소가 부족해 공무원이 출장을 오더라도 묵어 갈 곳이 없다. 상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저렴한 숙소가 필요하다. 호텔의 경우 숙박비가 너무 비싸 공무원의 출장비에 맞는 7만원 대의 저렴한 숙소가 있어야 한다. 또한 각종 체육대회나 전시회 등 외부행사를 유치해 타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세종시에서 먹고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인가.

“세종시 각지의 상권을 특색있게 구성하도록 제안하고 상인들이 뭉쳐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생각이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원을 늘이고 상인들이 서로 협력해 서로 돕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세종시 소상공인을 홍보하고 애로사항이나 필요한 정책을 시에 제안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소상공인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많은 상인들이 소상공인연합회 회원으로 가입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관심있는 상인 및 소상공인은 ☎ 044-868-0937로 문의하면 된다고 알리기도 했다. 코로나로 힘들지만 황현목 회장과 같은 젊고 패기있는 리더와 함께 힘을 합쳐 자생노력을 한다면 세종시 상업도 발전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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