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균형발전 세종시 비전, 대한민국 비전으로 발전 중”
김부겸 총리, “균형발전 세종시 비전, 대한민국 비전으로 발전 중”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2.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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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지원위원회 회의 앞서 7일 오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
위원들도 동행… “여러 의견·비전과 ·진보 의지 확인하는 시간 가질 것”
이춘희 시장, 광역철도·스마트국가산단 등 자족기능 선제적 확충 제안
세종시·기재부 등 7개 기관, 공무원 임대주택 공급 확대 MOU 체결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가운데)가 7일 오후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에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앞줄 오른쪽)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김부겸 총리 오른쪽은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이춘희 시장 뒤에 선 여성은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에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했다.  

이날 오후 현장방문은 세종시 지원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한 것으로, 같은 날 오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제22차 세종시 지원위원회 회의에 앞서 진행된 것이다.

김부겸 총리의 이날 방문은 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은 처음이다.

오후 1시 30분쯤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 승용차를 타고 도착한 김부겸 총리는 미리 나와 있던 이춘희 세종시장에게서 61만6000㎡에 달하는 국회 세종의사당 규모·위치와 방향·비전 및 세종특별자치시의 탄생 배경과 지난 10년간의 역사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밝은 표정으로 이춘희 시장의 브리핑을 듣던 김부겸 총리는 “(현황판 위에)홍성국 의원 이름을 좀 더 굵게 써야 할 것 같은데요”, “공무원 임대아파트 자리는 안 뺏기는 겁니다”라는 등의 농담을 해, 주변의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세종시 지원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연단에 선 후 마이크를 잡은 김부겸 총리는 “행정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가진 비전이 한 단계 한 단계 대한민국 전체의 비전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다”면서 “가장 큰 고비였던, 국회가 스스로 세종으로 나아가기 위한 의사당의 시작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셨다. 국회에서 나중에 자신의 그림을 내놓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장기적으로 여기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민의가 모이는 그런 공간으로 바뀌고 그렇게 될 때쯤 아마 세종시는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과, 민주주의와,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서게 하는 그런 도시로 거듭나리라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종의사당은 단순히 국회의 작은 기능이 옮기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우리들의 가치, 인권, 연대, 등 이런 부분들이 여기서 이제 살아 숨쉬고 성장하는 그런 터전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한 뒤 “잠시 후에 세종시 지원위원회를 열게 된다. 오늘 이 자리에서 모았던 여러 가지 의견들 또 우리들의 비전들을 함께 하나하나, 그 진보의 의지를 확인해 나가는 그런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예정지 방문을 마친 김 총리 일행은 승용차를 타지 않고 세종시의 수요응답형 미니 버스인 ‘셔클’을 타고 정부세종청사로 돌아갔다. 

김부겸 국무총리(현수막 뒤 인물들 중 왼쪽 일곱 번째)가 7일 오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환영나온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회원들과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총리 오른쪽은 이춘희 세종시장, 홍성국 국회의원.
김부겸 국무총리(현수막 뒤 인물들 중 왼쪽 일곱 번째)가 7일 오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환영나온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회원들과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총리 오른쪽은 이춘희 세종시장, 홍성국 국회의원.

7일 오후 열린 세종시 지원위원회에는 김부겸 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를 비롯해 정부세종청사 각료,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박무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참석해 세종시를 둘러싼 현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이춘희 시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등 도시기반시설의 선제적 구축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자족기능 확충을 제안했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춘희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수도조항 명문화, 정부세종청사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 활성화, 외교·통일·국방부를 제외한 모든 중앙행정기관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제2행정법원 설치를 건의했다는 것.

이 회의에서 세종시 지원위원회 위원들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지원 및 행복도시권 광역발전계획, 세종시 공무원임대주택 공급 확대방안 등을 보고받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춘희 시장은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할 핵심사업인 국회 세종의사당이 조속히 건립되려면 부처를 막론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번 지원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원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세종시와 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무조정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공무원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전·신규 공무원 주거 안정 등의 지원에 상호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열한 번째)가 7일 오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세종시 지원위원회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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