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전 6월 구매, 반드시 자동충전 예약해야 한다
여민전 6월 구매, 반드시 자동충전 예약해야 한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5.27 08: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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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50만원 한도, 자동충전 예약한 사용자 중 추첨으로 결정
“여민전이 아파트냐” 볼멘소리도... 지역화폐 호응 좋아도 걱정
​여민전 6월 구매는 자동충전 예약자에 대한 추첨방식으로 진행돼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다.
​여민전 6월 구매는 자동충전 예약자에 대한 추첨방식으로 진행돼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다.

“이번엔 여민전 충전을 할 수 있을까요.”

세종 맘카페 등 지역 인터넷카페에서는 벌써부터 6월분 여민전 충전 여부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원비, 부식비, 배달앱 등 여민전 쓸 곳은 많은데 지난 4월과 5월 자동충전을 예약해도 충전을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수동충전은 동시접속자가 많아 시스템이 다운됐고, 오랜 시간을 대기했으나 역시 충전을 하지 못했다는 불만이 나왔다. 

6월 여민전 구매는 무사히 할 수 있을까.

세종시는 “6월 여민전은 자동충전을 예약한 사용자 중 추첨을 통해 판매한다”고 예고했다.

6월 여민전 판매는 자동충전(지정일 충전) 설정을 통한 사전신청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며 구매 희망자는 이달 31일 자정 전까지 반드시 지정일 충전 방식의 자동충전을 설정해야 한다.

6월1일 오전 0시 30분에 시스템에 의한 랜덤 방식으로 추첨하며 오전 1시에서 오후 1시까지 당첨대상자의 출금계좌에서 판매액을 빼 가는 방식으로 여민전을 충전한다.

만약 구매대상자의 출금계좌의 잔액이 부족하면 재충전은 불가능하니 유의해야 한다.

6월 판매액은 전달과 같이 200억원이다. 1인당 50만원씩 충전한다고 하면 4만 명이 충전할 수 있다. 실제로 50만원을 모두 구매하지 않는 사용자도 있어 여민전을 구매하는 사람은 4만5,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지만 전체 카드 발행자 수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이다.

게다가 6월 여민전 구매방식이 추첨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4세 이상 되는 모든 가족 카드를 만들어 충전해야 당첨 가능성을 높이지 않겠냐는 시민들도 있어 카드발행자 수는 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 시민은 “아파트 분양에도 수없이 떨어졌는데 이젠 하다못해 여민전 충전까지 추첨에서 떨어져야 하냐”며 추첨 방식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자동충전 예약방식의 구매방식 전환은 동시접속자 과다에 따른 시스템 오류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여민전 구매는 중계하는 은행시스템의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서버를 늘리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캐시백은 여민전 발행 예산의 일부가 국비보조라 수급조건이 10%로 정해져 있어 변경이 불가능하며, 월 발행액 200억원도 추가예산 확보를 전제로 상향조정한 것이라 더 늘리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 

세종시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민전 구매에 시민 불편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 상권을 살리고 시민들에게 캐시백으로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는 여민전 공급을 위한 제도 보완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큰 혼란 없이 구매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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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2021-05-27 10:11:29
구매한도 금액을 낮춰서 수혜를 많이 볼수 있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