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민전, 한도 하향 후 충전 시민 65% 증가
세종시 여민전, 한도 하향 후 충전 시민 65% 증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8.05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춘희 시장 “올해 잔여 발행물량인 약 1600억원 소진될 때까지 언제든 구매 가능”
“국비 30억 추가확보 시 금년 발행액 315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효과 역력”
​여민전 6월 구매는 자동충전 예약자에 대한 추첨방식으로 진행돼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다.
​여민전 카드

8월 들어 4일까지 7만4799명이 202억원의 여민전을 충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4만5229명보다 65% 늘어난 것이다. 

5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 지역화폐인 여민전의 1인당 구매 한도를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조정 하고, 종전의 200억원이었던 월별 여민전 발행한도를 폐지한 결과 이같이 늘어났다는 것.

이춘희 세종시장은 “구매 방식도 추첨 방식이아닌 자동과 수동 충전을 병행해, 시민들이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면서 “올해 잔여 발행물량인 약 160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언제든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이어 “세종시가 행정안전부에 추가로 요청한 물량은 750억원(사업비는 75억원이며 국비 30억원, 시비 45억원)으로, 국비를 확보하면 올해 총 발행액은 3150억원이 된다”고 밝히고 “이렇게 되면 지난해 발행액 1746억원보다 180% 증가한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일 출시된 여민전은 올해 7월 31일까지 3365억원이 판매됐다.

이 중 3288억원이 결제돼 97.7%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또 3288억원은 전액 세종지역에서 소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것.

역외소비율은 하나카드로 집계했을 때 2019년 73.6%에서 지난해 54.4%로 19.2%포인트 감소했으며, 농협카드로 집계했을 때 2019년 63.1%에서 지난해 60.7%로 2.4%포인트 줄었다는 것이다.

한편 여민전은 지난 6월 말 기준 세종시 성인인구 27만1946명이 46.8%인 12만7333명이 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춘희 시장은 “그동안 여민전 운영 방식을 자주 변경해 시민들께 불편을 끼친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알뜰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여민전의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판매액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