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출신 강혁, 고향에서 첫 전시회
세종출신 강혁, 고향에서 첫 전시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9.15 15: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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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소피아 갤러리에서 40점 선보여

   오는 18일부터 '소피아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여는 세종시 출신 작가 강혁씨. 그는 "귀향하는 마음으로 첫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더미’(Dummy) 작가 강혁씨(37)가 소피아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세종시 출신 작가로 천지개벽하고 있는 고향에서 처음으로 여는 작품전이다. 세종시 금남면 도남 2길에 위치한 숲속의 작은 전시관  ‘소피아 갤러리’에서 오는 18일부터 10월 30일까지 40여점을 선 보인다. '더미 풍경2'가 전시회 이름이다.

강 작가는 “고향 분들에게 이런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있구나 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에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며 “12살 때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공부를 하면서 거의 24년 만에 귀향(歸鄕)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지에다 만년필로 그리는 더미 산수화 5점을 비롯하여 더미 에칭 15점, 그리고 더미 드로잉 20여점을 이번 전시회에서 고향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인체 모형의 '더미'를 소재로 자연을 표현 한 게 '더미 산수화'이다.

연기군에서 세종시가 새롭게 태어나듯이 자신도 세종시 탄생과 함께 새 출발을 하는 의미를 담고 싶다는 게 작가의 말이었다. 그래서 고향에서 첫 전시가 설레임과 함께 의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가져다 주고 있다.

음악가 평산 신기용 선생은 “오랜 몰입과 집중으로 빚어낸 강 혁의 더미산수는 작가의 자의식 속에 숨겨진 집단무의식이 모노크롬의 군상(群像)으로 발현되어있다” 며 “젊은 나이에 이런 지경(地境)의 화업(畵業)을 이룩해낼 재기(才氣)라면 앞으로 저 수많은 더미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화현(reincarnation)할 것을 기대해도 좋다”고 평했다.

작가는 세종시 출신이라는 태생적 의무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녹색 오감 드로잉’을 세종시와 함께 하기를 원했고 ‘바퀴 달린 학원’이라는 이름의 예술 현장을 주민과 더불어 돌아보는 이벤트도 구상하고 있다.

세종시 금남면 용포로에서 태어난 그는 고향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바로 ‘문화 팩토리’(Factory)를 만들어 지역에 흩어져 있는 작가들에게는 작업공간을, 서울에 있는 우수한 작가들을 세종시로 끌어들여 ‘문화 예술 도시 세종’을 완성시키는 일이다.

“작품 쪽으로 우선 저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판매도 현장에서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세종시 문화예술 발전에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소피아 갤러리가 위치한 곳은 조용한 숲속 마을이다. 주변 환경과 ‘더미 산수화’는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어 작품의 가치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그래서 강 작가가 소피아 갤러리 주인 유철환 대표와 만나 가을철 가장 좋은 계절에 이곳에서 전시를 합의했다.  (강혁 작가 연락처) 010-9938-7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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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한세종시문화해설사 2014-09-15 23:20:54
고향에서 전시회 추카합니다
시간내서 가볼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