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음지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119(fireman)
음지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번득이는 눈빛
높은 권좌나 물질적 풍요도 원하지 않아.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과
가슴 찢어지는 고독 속에서
재난과 사투를 벌여야 해.
거룩한 사명 앞에 목숨 건
무한 희생의 길
꺼져가는 생명 부둥켜안고
지쳐 넘어질 듯 쓰러질 듯
암흑 탈출하는 불굴의 119
무너지는 잔해에 전신이 부서지고
타오르는 불길 속 처절히 산화할지라도
아름다운 휴먼의 꽃
그 향기를 위해
밀려드는 시련에 좌절 않고
용기 백 배 더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온 힘 다할 뿐이야.
어둠 속 광명 비추는
숭고한 넋
아아, 그 이름 119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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