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세종시 생각이죠"
"자나깨나 세종시 생각이죠"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10.16 18: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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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완구 세종시발전특위원장, "이해찬의원과는 협의, 협력할 것"

   세종시 발전특별위원장에 내정된 이완구 의원은 "실질적으로 세종시에 도움이 되는 특위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 출처: 이완구 의원 홈페이지>
“세종시를 위해 도지사직을 내던진 저로서는 자나 깨나 세종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소명의식이 있습니다.”

세종시발전특별위원장에 내정된 이완구 국회의원(새누리당)은 16일 오전 8시 전화 인터뷰에서 세종시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쉽지 않는 일이지만 세종시 발전을 위해서 일하는 특별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5일 오전에 있었던 유한식 세종시장의 긴급기자회견과 관련, “정치적으로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이해찬 국회의원과는 협의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세종시 발전 특별위원장직 수락에 대해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분명한 입장을 말해주시지요.
“세종시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난 다음에 황우여 대표께서 그런 얘기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제 나름대로 검토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도지사직을 세종시를 위해 버린 사람이어서 세종시에 대한 걱정과 관심, 열정, 소명의식이 있습니다. 황 대표와는 사실상 얘기를 주고 받은 거죠.”

- 세종시 발전 특위 성격은 어떠해야한다고 보는지요.
“ 뭐 당연히 세종시에 정말 도움이 되는 특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특위를 위한 특위는 절대 안 됩니다.”

- 특위 현안은 무엇인지요.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재정확보입니다. 예정지역은 법률에 의해서 21조 5천억원을 투입하도록 결정한 것이니 얘기할 필요가 없죠. 다만 주변 지역 발전을 어떻게 끌어갈 것인가 하는 게 문제인데 그걸 위해서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것이죠.”

-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광역·지역 발전회계 내 세종시 계정 설치가 한 가지 방법입니다만 쉽지가 않습니다. 교부세는 타 시도에서 워낙 반발을 심하게 하니까 더 어렵고...둘 다 확보하면 더 없이 좋지만 불가능한 일입니다.”

- 세종시에서는 기재부 출신인 이 의원께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기재부, 예전 경제기획원 예산국에서 3년 근무를 했죠. 현오석 부총리는 고시 14회이고 저는 15회이고 같이 근무를 하기도 했어요. 지금 예산국에 있는 공직자들이 후배가 되는 셈이죠. 광특에 대한 이해는 제가 이미 다 되어 있는 상태죠. 기재부가 반대하는 논리에 대한 반박 논리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 특위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요.
“당에서는 세종시를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한 걸 감안한 내정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특위 위원들을 좀 무거운 분들로 구성해서 당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세종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공식적으로 요청이 오겠죠.”

- 일각에서는 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세종시 특별법을 발의해서 새누리당에서 협조를 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해줘요. 참새들의 입방아입니다. 이 의원과는 협의하고 협력할 겁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힘이 있는 만큼 이의원의 야당의원으로서 가지는 한계를 제가 메워 나갈 겁니다.”

- 어제 유한식 세종시장이 세종시 특위위원장 내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내용은 환영한다는 것과 활약을 기대한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기자회견을 했어요. 그렇다면 정치적으로 센스가 있는 사람입니다. 세종시를 위해 도지사직을 내 던진 이완구가 특위위원장을 맡은 것은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아무튼 유한식 시장의 정무적 판단이 빨랐어요.”

- 혹여 이 의원은 최민호 전 행복청장과 가까운 사이인데 유한식 시장 측에서 이번을 계기로 러브 콜을 보낸 게 아닌가요.
“허허허! 그 문제와는 별개야. 최민호가 되든 유한식이 되었든 본인들 생각이지...”

이 의원은 기재부와 광특 계정 신설을 놓고 논리 싸움을 예상하면서 “세종시에서 이완구가 한다면 믿을 거야”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건강을 묻는 질문에는 “어려운 고비를 다 넘겼는데 당시에는 ‘쇼’라는 말까지 있었다”며 껄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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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호 2013-10-27 23:46:22
세종시를 원안대로 하니 좋네요 그렇지만 행정수도가 왔어야하고 너무 땅값이 올라서 분양받을 엄두도 안나요 그리고 지금 새누리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학벨트 수정안도 막고 원안대로 해야합니다 그래야 충청이 더 발전합니다

김 현 2013-10-21 15:45:38
세종시를 위하여 열심을 다해 주실것을 당부드림니다

기사 감사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