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승리”… 세종시 여야, 지지층 결집·투표 독려
“사전투표→ 승리”… 세종시 여야, 지지층 결집·투표 독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4.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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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전투표 미온적이었던 국민의힘도 적극투표 호소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제는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 강조
세종에 총 24곳… 14개 동지역 14곳, 10개 읍면지역 10곳
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5일 오전 6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4·10 총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세종시 여야와 각 후보들은 승기를 잡기 위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그동안의 여론조사 및 판세 분석상 앞서가는 후보는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밀리는 후보는 이를 뒤짚고 앞서가기 위해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종전 선거에서 지지층 일각이 조작 우려가 있다며 선거 당일 본투표를 선호했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이처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일 세종시 갑·을 선거구 가릴 것 없이 여야 후보들은 각기 지지층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요청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가 하면, 길거리 선거운동에서도 사전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피켓 등을 들고 홍보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및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문자를 보내거나 웹자보를 게시하는 사례가 잇따라 눈에 띈다.

세종시에 설치되는 사전투표소는 모두 24곳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동지역에는 14곳, 10개 읍·면에서는 각각 한 곳씩 10개 사전투표소가 5일 오전 6시 일제히 문을 연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시갑 후보는 5일 오전 10시쯤 거주지인 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 2층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취재진에게 공지를 했고,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후보도 “제가 살고 있는 한솔동 사전투표소에서 5일 오후 사전투표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5일 조치원읍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후보측은 “심판하면 바뀐다. 투표하면 바뀐다”며 사전투표를 권유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고,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을 후보측도 “이준배가 한다. 지금 한다. 저에게 기회를 달라”며 역시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필승선대위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투표 참여해 기호 2번 후보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최민호 세종시장측은 ‘최민호 시장이 5일 오전 7시 30분쯤 조치원읍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한다’고 알려 왔다.

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일 “지금 중요한 것은 ‘투표하면 이긴다’, ‘포기하면 진다’ 딱 두 가지”라고 강조한 뒤 “여론조사는 이제 의미 없다. 이제는 투표하는 쪽이 이기고 포기하는 쪽은 진다. 포기는 중립이 아니다. 정치는 우리와 다음 세대들의 인생을 통째로 결정한다.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4일 연 기자회견에서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흔들림 없이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4일 세종시 여야 정당 선거운동원들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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