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제한속도 25→ 20㎞”… 세종시, PM 규제 엄격해진다
“전동킥보드 제한속도 25→ 20㎞”… 세종시, PM 규제 엄격해진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2.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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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정문 앞 등에선 주차금지… 신고하면 대여업체가 회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세종 공유 전동킥보드 불법주차 신고방 개설
경찰청 기동순찰대, 2인 이상 탑승·운전면허 미소지자 수시로 단속

 

3월부터 세종시에서 운행되는 공유 개인이동장치(PM, 사진)의 최고속도가 시속 20㎞로 전격 하향 조정된다.

초·중·고등학교 정문 앞 등 사고 위험이 큰 구역에 주차금지구역이 설정되는 등 공유 PM에 대한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세종시는 세종시의회, 세종시교육청, 세종경찰청, PM 대여업체 등과 함께 민관협의체를 가동,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종시 공유 PM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3월부터 시행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급증에 따른 사고와 민원 발생이 심각한 상황에서 세종시의회가 공유 PM 퇴출 또는 안전관리를 위한 법률 제정을 촉구한 데 따른 시 차원의 조치라고 전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에 시행되는 세종시 공유PM 운영 가이드라인은 ▲안전사고 예방 ▲주차관리 강화 ▲시민 불편 해소 및 올바른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과속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공유 PM의 최고속도가 현행 시속 25㎞에서 20㎞로 전격 하향된다.

또 공유 PM의 무단 방치, 무질서 확산 방지를 위해 초·중·고등학교 정문 앞 등 사고 위험이 큰 지역이 PM 주차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주차금지구역 등에 방치된 공유 PM은 세종시가 개설한 오픈채팅방을 통해 시민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대여업체는 실시간으로 이동 조치한다.

이에 따라 시민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세종시 공유전동킥보드 불법주차 신고방을 검색한 후, 그룹 채팅방에 참여해 신고 서식을 작성하고 현장사진을 첨부하면 된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라 세종시 모든 PM 기기에는 안전이용수칙 등이 담긴 홍보물이 부착되며, 세종시와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안전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하기로 했다.

세종경찰청 기동순찰대 자전거순찰팀(7명)은 2인 이상 탑승, 운전면허 미소지자 등 학교 인근 불법 운행을 수시로 단속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관련 법령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시가 민관 합의를 통해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세종시가 올바른 공유 PM 이용 문화를 선도하고, 이 모델이 전국적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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