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 재능 있는 세종시 어린이, 인재 되도록 도와 주세요”
“어려운 가정 재능 있는 세종시 어린이, 인재 되도록 도와 주세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2.18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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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 19일 ‘초록우산 아이리더’ 발대식
선발 아동·청소년 23명, 그린리더 후원자 23명 참석 대면 프로그램도
학업·예술·체육·자율 아동들, 능력 키워 나라 인재 되도록 월 50만원씩
지난해 세종시 보람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 사무소에서 '아이리더 발대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
지난해 세종시 보람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 사무소에서 '아이리더 발대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재능 있는 어린이·청소년이 우리 사회 인재로 커 가도록 도와 주세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미애)는 19일 오전 10시 30분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세종에서 올해 ‘초록우산 아이리더’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선주 초록우산 세종후원회장과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 한전복 초록우산 충청권역총괄본부장, 박미애 본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세종 아이리더로 선발된 아동·청소년 23명과, 그린리더 후원자 23명이 참석해 대면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재단에 따르면 아이리더는 만7세~24세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업·예술·체육·자율 분야에서 연간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되, 대부분 아이리더에게 월평균 50만원 안팎 연간 600만원씩 학원비·훈련비·장비 구입비·자기계발비 등을 지원한다.

올해 선발된 23명은 학업 분야 6명, 체육 분야 7명, 예술 분야 6명, 자율 분야 2명으로 각각 나뉘어 지원을 받는다.

재단은 세종시 아이리더 대표적 사례로 학생 3명을 소개했다.

올해 전남과학고교 3학년이 되는 안동연군과, 작년 열린 전국 중·고교 육상경기선수권대회 400m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세종중학교 3학년이 되는 서한울양, 지난해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김민기군 3명이다.

이들 3명의 공통점은 세종시에 주소를 두고 살고 있는 가운데, 각각의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 지속적으로 능력을 키워 나갈 상태가 아니었다는 것. 이에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가 아이리더로 선발, 방과 후 학원 등을 다니거나 장비 구입·훈련을 계속하도록 매달 50만원씩 지원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수학·과학 영재성이 돋보이는 안동연군의 경우 초·중학생 때 사설 학원에 다닐 형편이 아니었지만 공부에 전념해 전남과학고교에 진학한 뒤 최근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해 강연을 할 정도로 인정과 주목을 받고 있다고 재단은 전했다.

박미애 본부장은 “선정됐다고 해서 무작정 지원하지는 않는다. 사례를 접수하면 상담을 해 (지원 여부)판단을 하고 배분심의를 거친 다음 후원금액을 결정한다. 후원금액은 모두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또 후원 중에도 (노력 여부를 판단하는)모니터링을 해, 후원을 계속할지 끊을지 등을 판단하는 절차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는 지난해 907명이 약 5억9810만원을 후원해, 각종 ▲후원금 지원 ▲프로그램 지원 ▲후원물품 지원 등을 통해 총 12억8989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7억원에 가까운 차액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경기지역본부 등에서 전달됐다고 밝힌 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서 받는 보조금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미애 본부장은 “올해에는 결혼이주여성 등으로 세종시에도 있는 이주배경아동 지원 사업을 하려고 한다”면서 “중도입국아동 등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배경아동들의 생계비 교육비 의료비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리더 발대식을 지난해엔 보람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열었다. 올해 발대식을 19일 호텔에서 여는 건, 아이리더 아동들에게 호텔이라는 곳에도 가 보는 것을 체험해 보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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