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갑 이춘희 - 세종시을 이기순, 전략공천할까?
세종시갑 이춘희 - 세종시을 이기순, 전략공천할까?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1.18 09: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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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관계자들 “이 전 시장 공천, 회의적… 을, 굳이 전략 택할까”
“당 위해 의원직 사퇴 후 강원지사선거 나간 이광재 갑 선택하면…”
“을 여론조사 비율 80대 20… 후보가 내세울 경력·직책이 관건”
세종시 총선판에 변수가 등장하면서 전략공천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른쪽은 조치원읍 전경<br>
세종시 총선판에 변수가 등장하면서 전략공천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오른쪽 아래는 조치원읍 전경

세종시 총선거 판이 후보 결정 전부터 요동치고 있다.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세종시을 선거구에 뛰어들고 이춘희 전 세종시장의 갑 선거구 등판설이 불거지면서, 전략공천 여부가 경선을 앞둔 세종시 총선 판세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물갈이론을 앞세워 공천 기준을 정한 국민의힘이나 중앙당에서 거물급 인사 파견설이 끊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의 사정을 보면 선거공학적 관점에서 관측과 예상을 할 수밖에 없지만 정가에서는 회의적이라는 반응이 우세하다. 

민주당 중앙당 사정을 잘 아는 여의도 정가 관계자는 이춘희 전 시장의 경우 ▲연령이 많고 ▲세종시장선거에서 패배한 이력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될 경우 이 전시장에게 유리할 것은 많지 않다는 뜻으로 세종시장 8년의 풍부한 경험을 어느 정도로 평가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가 있고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세종시갑에 대해, 중앙당은 충청권의 민주당을 주도하고 선봉에 서야 하는 선거구로 본다”며 “세종시갑에는 그런 기대와 목표를 충족할 수 있는, 젊고 능력이 있으며 이 도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을 후보로 뽑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한차례 불거진, 서울 종로 선거구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에게 양보한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변수로 꼽았다.

이광재 전 총장의 경우, 중앙당에서 배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도 전했다.

이광재 전 총장은 2022년 6월 1일 치러진 강원도지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감이 없자, 중앙당 등의 요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국회의원직(강원도 원주시갑)을 버리고 출마했다가 현 김진태 강원지사에게 패배한 점이 그렇다는 것이다. 

또, 강원도지사선거 때 함께 치러진 강원 원주시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에게서 의원직을 되찾기 위해 도전장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이광재 전 총장이 ‘원주시갑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뛰고 있는 (민주당)후배와 (경선에서)경쟁하기는 싫다’는 태도여서, 그가 세종시갑을 택할지 말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광재 전 총장이 선택할 만한 마땅한 다른 선거구가 없어, 세종시갑을 택한다면 그렇게 될(전략공천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전략공천을 한다면 세종시갑의 후보는 2월 중순에서 2월 말, 늦어지면 3월 초에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시을 선거구도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뛰어들면서 국민의힘 경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역시 전략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희망사항일 수도 있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전 차관을 특정해 세종시을 후보로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시을 포함한 충청권 등지의 경선 방식이 일반시민 여론조사 80%, 책임당원 여론조사 20% 비율로 정해짐에 따라, 이기순 전 차관을 콕 집어 내세우는 전략공천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것이 판단의 배경이다.

이 전 차관은 전략공천설에 대해 “(지금은)말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 정치공학적 관점에서 내락 여부를 점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7일 오후 6시 현재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한 세종시을 선거구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7명이다.

이 중 4명은 컷오프(cut-off)돼 탈락하고, 이기순 전 차관을 포함한 3명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힘 중앙당이 일반시민 및 책임당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용 전화를 돌릴 때, 후보자 3명이 각기 내세울 ‘직전 경력·직책’이 (최종 후보가 되는)당락을 좌우하지 않을까”라고 관측했다.

국민의힘 세종시갑 후보에 대해 “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직후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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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ㅁ 2024-01-21 18:21:16
이춘희씨는 그냥 집에서 쉬시는게 도와주시는거예요. 그리고 당에서 이춘희씨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 표명해주세요!! 호시탐탐 나오실라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