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의장 “세종시 BRT 등 대중교통 문제점 수두룩” 현장점검
이순열 의장 “세종시 BRT 등 대중교통 문제점 수두룩” 현장점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1.03 18:0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첫 일정으로 3일 현장 나가 체크… “정류장 공간 부족·관리 미흡”
“무인 자율주행버스 작년까지 200대 투입 계획… 현실은 6대뿐” 지적
세종청사~호수·중앙공원 관통~이응다리에 ‘마을버스 우선 도입 제안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가운데 파란 목도리 두른 여성)이 3일 세종시내 BRT 정류장의 시설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은 ‘생태 교통망 구축’ 메시지 강조를 위해 3일 BRT 버스정류장 점검과 자율주행버스 탑승 등으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이어갔다. 

그동안 제기된 대중교통 관련 민원과 BRT 정류장 관련 불편 사항을 점검한 것으로, 예산과 인력 부족을 이유로 미온적이거나 무대응으로 일관한 부분을 개선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이순열 의장은 밝혔다.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이순열 의장이 이날 첫 번째로 도착한 현장은 도담동 BRT 정류장이다. 이 의장은 혼잡도와 승하차 대기 시간·대기 공간, 승하차 구역 지정 문제를 확인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가 지난해까지 200대를 도입하겠다던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하며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마지막 코스로 BRT 0번 버스 회차 문제를 살피기 위해 대평동 버스 차고지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세종시청 앞 BRT 정류장 내부 공간을 점검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해 첫 공식 일정은 민생과 밀접한 대중교통으로 정했다”고 밝힌 이순열 의장은 “승용차 사용 줄이기와 더불어 대중교통 활성화와 세종시민의 교통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취지에서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유입에 따라 버스 이용자가 증가해도 교통 서비스의 질과 만족도가 현재에 머무른다면 향후 문제가 될 것”이라며 “유아차, 여행 캐리어, 휠체어 등 가족과 여행객은 물론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증차에 맞춰 정류장(확장, 개조 등) 정비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BRT 0번 순환노선(대전 신탄진~세종)은 현재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반쪽짜리 순환노선으로 반곡·어진·보람·소담·대평동 주민뿐만 아니라 출퇴근 불편이 계속돼 노선 변경이나 차고지 조정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B0~B5 전 노선도 출퇴근 시간대 5분 내, 그 외 7분대로 운영해 시민은 물론 시청 공무원들의 대중교통 사용을 유도해 자가용 사용 줄이기와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버스 출입문이 하나인 BRT 1 버스로 인해 승하차 불편 민원이 지속되고, 차량 흐름을 방해해 개선이 시급하다”며 “계속된 언론 지적에도 개선이 되지 않는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1단계로 BRT와 정부세종청사·공공기관·연구소 구간에 마을버스 운영을 제안한다”며 “2단계로 BRT와 호수공원~국립수목원~중앙공원~이응다리 구간 등 시민 이용이 많은 거점에 마을버스를 운행해 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 근로자 등의 출퇴근 시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노력도 서두르자”고 제안했다.

이순열 의장은 ▲세종시 BRT는 우선 신호 체제 도입으로 정시성을 강조했으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BRT 전용 도로에 지선/간선 버스 이용을 허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고 ▲BRT 및 일반 버스정류장 청결도나 미관 등이 전반적으로 관리 부실하다는 의견도 상당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생 2024-01-03 23:30:02
도담역 BRT 정거장의 문제점은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는 것입니다. 다른 정거장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시청역 처럼 정거장 벽설치가 되어있으면 좋겠어요. 찬바람이 얼굴을 강타하고 뜨거운 바람이 얼굴을 강타합니다. 봄가을엔 먼지가 얼굴을 강타하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