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세종 빛 축제, 크리스마스이브 인파 몰렸다
‘새단장’ 세종 빛 축제, 크리스마스이브 인파 몰렸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2.26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루미나리에 등 빛 조형물 확대하자 24일 밤 8000여명 찾아와 즐겨
시, 31일 밤 제야 행사 준비 만전… 내년 1월 14일 밤까지 연장키로
24일 밤 세종시 보람동 시청 뒤편 '2023 세종 빛 축제'장에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새롭게 단장된 세종시 보람동 금강보행교(이응다리) 일원에서 진행되는 ‘2023 세종 빛 축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이 8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세종시는 리패키지 ‘2023 세종 빛 축제’ 계획에 따라 시민과 관람객의 축제장 현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이응다리에 집중된 빛 조형물에 더해 지난 21일까지 이응다리 남측광장과 수변공원에 추가로 빛 조형물을 다수 설치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나흘간 이응다리 남측광장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 크리스마스 용품, 뱅쇼, 타로 상담 등을 체험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다.

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키다리아저씨 풍선아트 등 이벤트와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열려, 축제장을 찾은 가족과 연인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응다리 입구에 웅장한 루미나리에 빛 조형물과 3층 높이 키를 가진 소나무를 활용한 일루미네이션, 빛의 숲에 어울리는 동물 조형물 등으로 빛 축제 공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 시민은 “빛 축제 현장이 매우 멋있고 여태껏 보아왔던 어떤 빛 축제장보다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아 즐겁다”고 말했다.

24일 하루에만 8,000여명이 몰리자 인근 수변상가도 모처럼 만에 활기를 띠었다.

상인 A씨는 “겨울철에 상가를 찾는 손님이 없어 한가했는데, 빛 축제로 매출액이 많이 늘었다”면서 지속적으로 축제를 발전시켰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종시는 크리스마스 시즌 행사를 통해 달라진 ‘세종 빛 축제’ 현장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여세를 몰아 다가오는 31일 밤 제야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열리는 제야 행사에서는 수준 높은 송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카운트다운▲㈜한화와 함께 준비한 새해맞이 불꽃쇼가 이어진다.

시에 따르면 송년음악회는 ‘대북과 모듬북의 오프닝 퍼포먼스’, ‘백파이프 연주’, ‘금관 5중주’, ‘성악’ 순으로 진행되며, 특히 불꽃쇼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총 4막으로 구성된 음악과 함께 총 7분간 화려하고 웅장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불꽃쇼 현장 관람은 이응다리 남측과 북측 산책로 일부 구간에 마련할 예정이며, 세종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을 대폭 늘려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31일 밤 제야 행사에 쓰일 불꽃 발사장차 설치를 위해 같은 날 낮에는 이응다리 입장이 전면 통제된다.

시는 다양한 빛 조형물을 시민과 관람객이 더욱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을 올해 12월 31일에서 내년 1월 14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연말연시 시민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축제장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성대한 제야 행사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밤 세종시 보람동 이응다리 빛축제 현장에 몰린 사람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