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힘이 세종을 발전시킵니다"
"연대의 힘이 세종을 발전시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3.11.15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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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상호 새로운 생각연구소장, "대한민국행정수도 이제 시작"
총선 전망, "세종시 만들고 발전시킨 민주당이 책임 맡기를 기대해"
 조상호 새로운 생각연구소장은 '연대의 힘'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동력이라며 세종공동체를 위한 많은 연구소가 생겨날 때 세종시는 진정한 행정수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랜 만에 본업(本業)으로 돌아온 기분도 들고 많은 분들의 고민과 제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조상호 새로운 생각연구소장(52)을 14일 세종시내 모 식당에서 만났다.

그는 “잘 지내고 있다”는 안부에 이어 “내년 총선에 참여하지는 않고 더 정진하고 싶다”는 말로 간결하게 향후 진로에 대해 설명했다.

조 소장은 차기 세종시장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고 대부분 지인들도 그렇게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인물이다.

새로운 생각연구소는 올해 4월 “적자생존, 각자도생, 생계사회라는 각박한 세상을 자유롭고 풍요로운 세종 공동체를 위해 우리와 같은 많은 연구소들이 노력해야 진정한 행정수도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문을 열었고 책임을 맡았다.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자는 비전을 갖고 출범했다”고 재차 확인해주는 조 소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는 연대의 정신에서 나오고 이웃과 공감하고 자주적으로 소통하며 사회가 처한 난제를 해결하는데 공동의 책임을 느끼는 것이 연대의 정신”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고도성장 끝에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머무르는 걸 연대정신의 부족한 데서 원인을 찾고 부족한 연대의 힘을 이 연구소를 통해 끌어올려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저출산, 고령화, 지역 불균형, 기후재난, 사회 양극화 등 발전을 저해하는 위기가 점차 심화되는 것에 대해, 그는 “전국 어디에서 살던 개인의 존엄이 존중받으며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제도와 삶의 방식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컨대 청년과 어르신을 위한 공공주택, 생애 주기별 복지, 평생교육, 혁신창업, 돌봄의 제도화 등 안전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하드웨어적인 성장의 한계를 소프트웨어 발전으로 전환하면서 인간의 삶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정체된 사회의 동력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조소장의 생각이었다.

그 속에 핵심 키워드는 ‘연대의 힘’이었다. 개개인의 능력으로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사회는 한계에 다달었으며 개인간, 사회간 연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만이 새로운 동력이 된다는 말이었다.

평가가 조심스럽겠지만 지금 세종시정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는 세종시 발전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세종시 설치목적대로 수도권 과밀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라고 답변했다.

새로운 생각연구소는 지역과 관련한 주제로 토론을하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개소식 모습
새로운 생각연구소는 지역과 관련한 주제로 토론을하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개소식 모습

새로운 생각연구소는 오는 23일 저녁 7시에 ‘세종 디지털 미디어, 컨텐츠 클러스터 구축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다정동 복컴에서 열고 국회 이전과 함께 내려오는 언론과 연대, K-컬쳐 시대에 걸맞는 첨단 일자리 창출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내년 총선 전망과 관련,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과 민주당이 책임졌던 8년을 거론하면서 “세종시가 만든 민주당이 앞으로도 책임을 맡기를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말로 대신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은 이제 시작”이라며 “세계 최고 혁신 도시이자 기회와 도전이 넘치는 청년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생태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새로운 생각연구소와 함께 깨어있는 시민들이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는 홍보 멘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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