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임난수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축하연 연다
세종시 ‘임난수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축하연 연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1.05 14: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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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600년 이상·보기 드문 암수 한 쌍·경관적 가치 등 인정받아
6일 문화재청과 기념행사… 축하공연·보존 방안 보고·지정서 전달
세종시 세종동에 있는 임난수 은행나무 항공사진 (사진=세종시)

세종시와 문화재청은 자연유산의 가치 확산을 위해 6일 세종동에 있는 임난수 은행나무 앞에서 ‘임난수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임난수 은행나무는 고려말 충신인 임난수(1342~1407) 장군이 세종시(당시 공주목 삼기촌)로 내려와 임금을 생각하면서 심은 암수 한 쌍의 나무로, 수령 600년 이상 된 노거수이다.

부안임씨 가문에 전하는 ‘부안임씨세보(扶安林氏世譜)’의 부조사우도(不祧祠宇圖, 1647)와 충청도 공주목 ‘공산지(公山誌, 1859)’의 부조사우(不祧祠宇), 연기지(燕岐誌, 1934) 등에 은행나무에 관한 다양한 기록이 남아 있다.

특히 임난수 은행나무는 전국적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 총 25건 가운데 충남 당진 면천 은행나무와 함께 암수 한 쌍으로 지정된 유이한 경우로, 나머지는 모두 단목(單木)이 지정돼 있다는 것.

문화재청은 암수 한 쌍의 나무라는 차별성과 전월산 자락의 숭모각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적 가치를 인정해 임난수 은행나무를 지난해 5월 12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이날 행사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자연유산 영상상영,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 경과 및 보존·활용 방안 보고, 지정서 전달, 기념사 및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시 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문화재청 이종훈 문화재 보존국장, 임헌방 부안임씨 대종회장을 비롯한 부안임씨 종중이 참석할 예정이다.

류제일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세종시의 대표 자연유산인 임난수 은행나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연유산에 대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조해 은행나무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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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창 2023-11-05 20:05:31
축하드립니다! 역사, 학술, 경관적 가치가 있는 소중하고 귀한 세종시 및 부안임씨의 자랑 천연기념물 은행나무(1쌍)많은 분들이 쉽게 접근하시어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내 도로를 정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