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004번 버스 노선 단축·변경 없다”… M버스 개통 후에도 
세종시 “1004번 버스 노선 단축·변경 없다”… M버스 개통 후에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0.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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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버스 운행 맞물려 할 것’ 지역 커뮤니티 포스팅에 일부 동요
시, “수소버스 납품 지연, 예비차 비율 부족해 여건 안돼” 강조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광역버스 1004번 모습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운행하는 1004번 광역버스

세종시는 올해 말 대전시청을 오가는 광역 M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더라도 1004번 광역버스 노선을 단축·변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 15일 ‘세종↔대전 간 M버스 연내 운행 개시’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한 후, 세종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M버스 운행이 시작되면 세종시 1004번 버스는 세종터미널(대평동)까지만 운행한다’, ‘반석역까지 가지 않고 세종터미널에서 회차하게 되므로, 환승해야 할 것’이라고 단정하는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이에 1004번 광역버스를 타고 대전 등지로 출퇴근하는 이용자와 시민들은 ‘정말인가?’라며 다시 묻는 등 불안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세종시 건설교통국 관계자는 “M버스가 개통되더라도 1004번 버스 종점을 대전 유성구 반석역에서 대평동 세종고속시외터미널로 당기거나 하는 등의 노선 단축·개편은 없다.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5월에서 8월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 생활권별로 시내버스 노선 관련 순회 설명회를 할 때 ‘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이 그런 오해를 부른 듯하다”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지금 세종지역 노선 대비 2개 버스 회사(세종도시교통공사·세종교통)의 예비차 보유 비율 등을 볼 때 그럴 여건이 안 된다. 노선 조정 검토를 올해 초엔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한참 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선 변경 등에 대비하고 예비차 보유율을 높이기 위해 버스 제작업체에 올해 수소버스 45대를 신청했으나 납품이 지연되면서, 언제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이 수소버스 45대의 납품이 이루어진 후 예비차 비율 등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폐차해야 할 노후 버스는 몇 대인지,  운전기사의 확보 및 근로시간 등을 실제 확인·체크한 후 종합적 차원에서 노선 조정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 제작업체에 주문한 수소버스가 납품되면 우선적으로 하는 목표와 전제는 시내버스 배차 간격을 줄이고 노선을 좀 더 촘촘히 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노선을 곧게 펴거나 신규노선 설정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M버스 개통 직후 또는 얼마 안 가서 1004번 노선을 단축하거나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004번 광역버스는 현재 장군면 장기중학교 후문에서 출발해 고운동~아름동~다정동~새롬동~한솔동~세종터미널~반석역 구간을 왕복하고 있다. 

행복도시 간선도로망인 한누리대로에 근접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이 대전을 오갈 때 환승 횟수가 가장 적거나 없어 주로 이용하는 노선이다.

한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신설된 ‘M7101 노선’의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대전 경익운수㈜에 한정면허(6년)를 발급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그러면서 대광위는 M7101 노선의 운행 시기는 올해 말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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