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이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이끌어 왔던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31주만에 하락했다.

반면에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폭도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10월 3주(10월 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오르고 전세가격은 0.15%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0.07%로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9%→0.11%) 및 서울(0.07%→0.09%)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5대 광역시(0.03%→0.02%)는 소폭 확대, 8개 도(0.03%→0.05%)는 상승했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주 보합(0.00%)에서 -0.01%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3월 20일 0.09%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무려 31주간 플러스 상승기류를 이끌어 왔으나 이번에 이례적으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는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시에서는 아름·반곡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한솔·소담동 위주로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고 부동산원은 밝혔다.

충북(0.17%), 경기(0.13%), 강원(0.10%), 서울(0.09%), 경북(0.07%), 인천(0.05%), 대전(0.05%), 울산(0.05%) 등은 올랐고 제주(-0.04%), 부산(-0.02%) 등은 떨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9%) 대비 상승폭이 0.15%로 확대됐다.

수도권(0.17%→0.26%), 서울(0.11%→0.18%) 및 지방(0.02%→0.05%)은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5대 광역시(0.02%→0.03%), 8개 도(0.02%→0.05%) 역시 가격이 올랐다.

세종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28%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아름·고운·보람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전시의 경우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2%로 상승세가 커졌다. 유성구(0.19%)는 송강·상대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동구(0.15%)는 대동·성남동 위주로, 대덕구(0.13%)는 목상동 소형 및 석봉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33%), 서울(0.18%), 인천(0.15%), 강원(0.12%), 충북(0.10%) 등은 상승했고, 울산(0.00%)은 보합, 대구(-0.02%), 제주(-0.01%)는 하락했다.

김강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