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세종시 자율주행버스, 6일부터 반석역까지 운행
오송역~세종시 자율주행버스, 6일부터 반석역까지 운행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0.06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밀동 도담동 세종청사 나성동 한솔동 세종터미널 등 10곳에 정차
BRT도로로 시속 80㎞까지… 편도운행 1시간, 요금 기존버스와 동일
6일부터 운행을 확장한 광역 자율주행버스 정류장 및 노선도 (그림=세종시)

간선급행버스(BRT)도로로 충북 오송역과 세종시, 대전 반석역까지 왕복하는 ‘광역 자율주행버스’가 6일부터 상업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세종시와 충북도에 따르면 광역 자율주행버스 2대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충북 청주 오송역~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대전 유성구 반석역 32.2㎞ 구간을 2차례씩 총 4회 왕복한다.

최대 시속 80㎞로 달릴 수 있는 이 광역 자율주행버스는 편도 운행에 1시간가량 걸리며, 탈 때마다 요금을 내야 한다.

요금은 탑승 구간에 따라 1400원에서 2000원이며, 교통카드만 가능한 결제 방식은 일반 간선버스와 같다.

광역 자율주행버스 탑승이 가능한 정류장은 오송역, 해밀동, 도담동, 정부세종청사북측, 정부세종청사남측, 새롬동·나성동, 세종터미널 지하, 세종터미널 지상 등 8곳과 세종시 한솔동·대전 반석역 10곳이다.

이 광역 자율주행버스는 그동안 오송역~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구간 22.4㎞만 왕복했으나, 6일부터 대전 반석역까지 운행 구간을 늘렸다.

버스 겉면에는 A2(세종 소속)·A3(충북 소속) 두 가지로 노선번호가 표시된다. A2·A3 모두 운행코스는 동일하다.

오송역 출발시간은 오전 10시 및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및 오후 2시 30분이다.

대전 반석역 출발시간은 오전 11시 20분 및 오전 11시 50분, 오후 3시 20분 및 오후 3시 50분이다. 

이 노선에 투입되는 자율주행버스는 비상시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차량으로, 상시 탑승하는 운전원은 평상시 운전대를 조작하지 않는다.

다만 안전운행을 위해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동승해 교통사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대응을 하게 된다.

광역 자율주행버스는 2021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협력사업으로 선정된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전국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수단이다.

그동안 세종시는 국토교통부, 충청권 지자체와 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충청권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율주행버스를 활용해 왔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번 초광역형 자율주행버스 노선 확장을 계기로 2024년 이후에는 청주국제공항, 조치원읍, 충남 공주시 등 충청권 전역으로 자율주행버스 상용화를 선도해 충청권의 결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노선 확대가 ‘자율주행 특화도시 세종’을 보여줄 좋은 기회이자 충청권 메가시티로의 도약을 위해 충청권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 자율주행버스 외관 (사진=세종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