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조치원 비행장 안전구역 축소, 곧 실현… 변경고시만 남아”
강준현 “조치원 비행장 안전구역 축소, 곧 실현… 변경고시만 남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9.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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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방부 위원회, 16.2㎢에서 약 1.78㎢로 축소 안 심의·의결
세종시 및 해당 육군부대, 조만간 변경고시 내면 개발 가능해져
강 의원 “10년 후 세종시 모습, 시민들과 한뜻으로 그려 가겠다”
새로운 비행장이 들어서는 연서면 월하리 일대, 사진 출처 : 다음
새로운 비행장이 들어서는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 일대, 사진 출처 : 다음

세종시 조치원읍·연기면·연서면 일원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조치원 육군비행장 비행안전구역 축소가 곧 성사될 예정이다. 

해당 부대 및 세종시가 변경고시를 내는 일만 남은 것으로, 비행안전구역을 약 16.2㎢에서 약 1.78㎢로 축소하는 변경고시가 발표되기만 하면 이 비행장으로부터 멀수록 각종 고층 건물을 짓는 게 가능해진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에 따르면 국방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는 11일 조치원 비행장 비행안전구역 변경을 골자로 한 최종심의를 의결했다는 것.

이후 남는 행정적 절차는 해당 육군부대 및 세종시가 변경고시를 내는 일만 남았다고 강준현 의원은 강조했다.

조만간 이어질 변경고시의 골자는 1970년 이 비행장 설치 이후 설정된 지원항공작전기지 비행안전구역 면적을 약 16.2㎢에서 헬기전용 작전기지 비행안전구역 약 1.78㎢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재산권 행사 제한이 완화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치원·연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등 원도심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강준현 의원은 내다봤다.

강준현 의원 발표대로 변경고시가 이뤄질 경우, 이 비행장 주변 16.2㎢ 안에서도 멀면 멀수록 단계적인 고층 건물을 짓는 게 가능해진다.   

강준현 의원은 “반 세기 넘게 주민에 불편을 안겼던 세종시 조치원 비행장의 비행안전구역 축소 등 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사업은 2013년 9월 국민권익위원회·국무조정실 협업으로 통합 결정 합의안을 성사시킨 후 2018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춘희 전 세종시장의 민선 2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같은 해 7월에는 최초 합의각서를 체결하는 등 통합 이전에 기대감을 높였다. 대체시설 사업은 2021년 12월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올해 11월 활주로 토지 성토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완료 시점은 2025년 12월이다.

통합 이전사업과 함께 조치원 비행장 기지 종류 변경도 함께 맞물려 진행됐다. 지난 4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 개정을 시작으로 지난 8월 합동참모본부 군보심의를 거쳐 9월 국방부 서면심의가 진행됐다는 것.

이에 강준현 의원은 “조치원 비행장 비행구역 축소는 세종시민 여러분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며, 함께 지혜를 모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앞으로 10년 후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숱한 위기와 변화를 극복해 시민들과 한뜻으로 세종시의 미래를 그려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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