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장영실고, “선생님 고맙습니다, 꾸~벅” 개학 인사
세종 장영실고, “선생님 고맙습니다, 꾸~벅” 개학 인사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8.2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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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교권침해·학교폭력 논란 속 학생·학부모들 ‘선생님 응원 이벤트’ 화제
2학기 개학식 날 정문과 주차장 앞에서 출근길 교사들 깜짝 응원 ‘환호성’
교사들, “교직생활 중 정말 뭉클한 개학식, 평생 기억에 남을 듯… 감사해요”
세종 장영실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지난 16일 학교 정문과 주차장 등에서 출근하는 선생님들을 응원하는 깜짝 행사를 펼쳤다.
세종 장영실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지난 16일 학교 정문과 주차장 등에서 출근하는 선생님들을 응원하는 깜짝 행사를 펼쳤다.

“선생님들이 모든날 모든 순간이 행복하시길~ 항상 고맙습니다.”

“항상 저희를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선생님.” ’

최근 교권침해와 학교폭력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세종의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새학기 등굣길에 선생님들을 응원하고 감사하는 이벤트를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세종 장영실고등학교(교장 최재화)는 2학기 개학 첫날인 지난 16일 새학기 교사 등교맞이 깜짝행사로 학부모회·운영위원회·학생회가 함께 마음을 모아서 이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아침 학교 정문 앞과 학교주차장, 그리고 교실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현수막과 손으로 쓴 피켓을 들고 출근 하는 선생님들에게 새학기 등교인사를 했다.

학생회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는 최근 교육계에서 벌어진 사건 등으로 말못하고 마음 아파하는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사랑과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준비했다고 한다.

“우리 선생님들 항상 고맙습니다”라는 팻말을 든 학생들 사이로 출근한 최성원 교사는 “교문을 들어서는데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피켓을 들고 흔들며 환호성에 깜짝 놀랐지만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그 순간의 감동을 전했다.

다른 교사는 “짧지 않은 교직생활 중 정말 감동적이고 마음이 뭉클한 울컥했던 개학식 만들어 주셨다”며 “정말 평생 추억에 남을 좋은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들은 이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도 “우리 학생들 힘내라. 2학기 파이팅!”이라고 격려해 주었고 서로 감사 인사 속에 좋은 면학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뜻깊은 2학기를 맞게 되었다고 한다.

장선희 학부모회장은 “사건사고가 많은 힘든 시국에도 개의치 않고 열정으로 아이들을 위해 애쓰시는 우리 선생님들께 힘내시라고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진심의 마음이 닿아 더욱 행복하고 즐거운 우리 학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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