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국 벨파스트와 친구 됐다
세종시, 영국 벨파스트와 친구 됐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8.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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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현지에서 우호도시 협약 체결, 경제교류 이어가기로
지능형도시·사이버보안·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교류 약속
7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벨파스트시청에서 라이언 머피 벨파스트 시장(왼쪽)과 이승원 세종시경제부시장이 서명한 우호도시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7일 오후 4시(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 체결은 올해 라이언 머피(Ryan Murphy) 벨파스트 시장으로부터 우호도시 협력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이는 또 두 도시가 2년간 추진해온 한·영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Republic of Korea-UK Innovation Twins Project)의 성과이기도 하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세종시를 비롯한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지역혁신공단(CPC), 영국혁신기금기관(IUK), 북아일랜드무역투자청(INI), 주한영국대사관이 참여해 왔다는 것.

지난해 영국 정부 내각의 북아일랜드 담당 스티브 베이커(Steve Baker) 장관이 직접 세종시를 찾아 자율주행버스를 탑승하고 지능형도시 시설을 둘러보는 등 세종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영국 정부 제안으로 추진된 이번 협약은 양국 지자체 간 일대 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과 도시문제 해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두 도시의 공통 관심사인 ▲지능형도시 ▲사이버보안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국내 및 국제행사 참여·협력 ▲포괄적 혁신 및 시민참여 분야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벨파스트는 북아일랜드의 수도이자 유럽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라며 “사이버보안, 디지털, 금융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종시와 유사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교류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이어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업 진출 지원, 사이버보안 분야 정보 공유‧협력, 첨단기술 실증사업 추진 등 자족도시로서의 기반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불가리아 소피아, 미국 워싱턴D.C., 보스턴 등 세계 주요 도시와의 실질적인 협력은 물론, 8개국 9개 도시와 우호협력을 맺고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가고 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을 필두로 한 세종시 대표단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벨파스트시청, 북아일랜드무역투자청, 퀸즈대학교, 안고카(Angoka), 위버스 크로스(Weavers Cross)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무역투자, 사이버보안, 도시재생 등 주요 산업에 대한 정책 발굴에 나선다.

7일 오후 영국 벨파스트시청에서 우호협력을 체결한 세종시와 벨파스트시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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