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아요”… 행복도시 세종테크밸리, 7월 3일부터 잔여필지 분양
“기업하기 좋아요”… 행복도시 세종테크밸리, 7월 3일부터 잔여필지 분양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6.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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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학·연구기관, 한데 모여 시너지 효과
저렴한 분양가·세제 혜택, 쾌적한 정주환경
도심에 있는 산단이란 장점-교통망도 촘촘

7월 3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의 9차 잔여필지 분양이 시작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미 이 곳에 입주해 있는 기업가들이 꼽는 장점 3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우수한 입지 여건과 중부권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 이민혜 스마트시티연구소장은 “세종테크밸리는 무엇보다 뛰어난 입지조건이 매력적”이라며 “행복도시 세종은 우리나라 중앙에 위치한 데다, 촘촘한 광역교통망이 수도권은 1시간, 그 밖의 전국 주요 도시는 2시간 이내이다. 기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세종테크밸리는 국내에서 유일한 KTX 환승역인 오송역과의 거리는 17㎞, 청주국제공항과의 거리는 37㎞이다. 중국 베이징과 항저우, 일본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다낭 등과 항공로가 열려 있다.

세종테크밸리는 또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연구단지인 대덕 연구개발특구와 생명공학(BIO) 산업 중심 오송 생명과학단지 중간에 있다. 바로 옆인 반곡동에는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입주한 세종국책연구단지가 있다.

인간형 로봇 ‘휴보’로 유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 해 11월 세종테크밸리에 신사옥 건립 등 규모를 확장해서 이전하기로 했다.

이 업체 이정호 대표는 “미국과 유럽법인 설립 등 해외 조직망을 갖추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며 “세종테크밸리는 부지조건과 각종 혜택 등 기업 친화적인데다 인근에 좋은 기업과 인재, 인프라가 있어 상승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같은 집현동에는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KDI,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융합교육과 연구를 촉진하는 신개념 캠퍼스 ‘공동캠퍼스’가 2024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이병대 팀장은 “미래 모빌리티와 AI, 로보틱스 등 세종테크밸리의 산업군과 유사한 연구분야를 가진 학과들이 입주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대학과 4차 산업 선도기업의 선순환 모델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는 회사의 규모, 역할, 용도 등에 맞춰 산업용지나 복합용지 중에 적합한 부지를 구하기 쉬운 것도 장점이라고 꼽았다. 부지가격의 경우 2016년 산정한 산업단지 조성원가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라는 것. 

수도권 이전기업일 경우에는 재산세 5년간 100%, 3년간 50%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취득세는 2024년 12월까지 100% 감면된다. 뿐만 아니라 입지보조금과 설비보조금 지원 등의 혜택 등이 두 번째로 꼽힌다.

뇌졸중 환자의 보행재활로봇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휴카시스템 김성준 이사는 “행복도시 세종에는 각종 정부기관이 밀집해 있고, 오송에 있는 식약처도 가까워 각종 질의나 민원을 해결하기에 편하다”면서 “서울에서 유선으로 협의해야 할 사항도 이 곳은 직접 미팅을 하거나 발로 뛰어서 해결할 수 있어 업무효율도 높다”고 말했다.

또 바로 인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도 들어서 있다. 

세 번째 장점은 쾌적한 정주 환경이다. 휴카시스템 김성준 이사는 “세종테크밸리 인근에 조성된 행복주택은 1500세대에 이르는데다, 월 임대료는 10만원 이하이다. 타 행복주택과 달리 세종테크밸리 근로자에게도 입주자격이 주어진다. 1인 가구가 많은 젊은 직원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지방산단에 비해 세종테크밸리는 도심에 있어 타 지역 접근과 인프라 활용도 편리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축산업과 인공지능 결합사업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세종테크밸리에 입주한 지팜 김곤민 대표는 “계획도시인 만큼 공간이 여유롭고, 환경이 깨끗하고 쾌적하다. 광역교통 인프라도 잘 되어있어 다른 도시로 가족나들이 나서기에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말처럼 행복도시 세종은 21개 광역노선을 통해 전국 어디든 쉽게 갈 수 있고, 체계적인 대중교통시스템을 이용하면 도시 전역을 20분대에 갈 수 있다.

행복도시 세종은 도시의 절반 이상이 녹지로 채워져 있다. 중앙공원, 호수공원을 비롯해 다양한 규모의 공원들이 도시 곳곳에 자리 잡아 쉼터가 되어 주고 있다. 또 국제고, 과학영재고 등 우수한 교육환경과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같은 생활복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9차 분양은 산업시설구역(첨단산업업무용지) 6필지와 복합구역(복합용지) 4필지로, 총 10필지를 대상으로 한다

총 면적 82만2495.6㎡에 달하는 세종테크밸리에는 첨단업종과 지식문화산업, 그 밖에도 융·복합 산업에 필요한 업종까지 입주할 수 있다.

행복청에 따르면 지난해 8차 분양까지 첨단업종의 대기업‧중견기업 등 40여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 중 15개사가 건물을 지어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나머지는 건물 설계, 건축 등 입주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기업까지 합치면 400여개 기업이 세종테크밸리를 선택했다는 것.

7월 3일 시작하는 9차 분양은 산업시설구역(첨단산업업무용지) 6필지와 복합구역(복합용지) 4필지로, 총 10필지를 대상으로 한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60% 이하, 80% 이하이다. 최고 층수는 산업시설구역이 8층 이하, 복합구역이 10층 이하로 정해져 있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세종테크밸리에는 지난 8차까지 IT·ET·BT 중심의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많은 기업이 입주를 확정하여 행복도시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성장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세종테크밸리가 중부권 자족기능의 핵심이자 신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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