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어린이집 원장 해임하고 기존 교사들 유지해달라”
“세종 어린이집 원장 해임하고 기존 교사들 유지해달라”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6.14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공립어린이집 학부모들, 14일 세종시청 로비에 모여 요구
원장 “근거없는 허위사실, 민·형사상 법적조치 취할 것” 주장

세종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 간의 갈등으로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 20여명이 14일 세종시청에 모여 원장 해임을 직접 요구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이날 시청 1층 로비에서 “어린이집 원장의 조속한 해임과 어린이의 안정된 보육환경을 위해 대체교사가 아닌 기존 교사들이 보육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세종시장과 관계부서의 직접 면담을 요구했다. <사진>

이날 시청에 온 사람들은 어린이 10여명, 교사와 학부모 10명이다.

이들은 “대체교사로 운영되는 형태가 너무 불안정해 아이들을 정상적으로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리감독기관인 세종시가 어린이집 원장을 조속히 해임하거나 위탁 계약을 취소하고 책임감 있는 원장을 다시 위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당초 최민호 세종시장과의 직접 면담을 시 관계자에게 요구했으나, 정무특보와 비서관, 관련부서 실무자들간 면담을 가졌다. 최민호 시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 장병 위문하기 위해 이날 출장을 떠나 성사되지 못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학부모들은 면담을 통해 “대체교사들이 아닌 기존 교사들이 아이들을 맡아 보육해 주는 것이 아이들 정서상에도 좋다”며 “정상화를 위해 일정 기간 어린이집에 관리감독자를 상주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러분들이 제보하거나 알려진 내용에 대해 종합적인 상황 파악을 위해 세종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일단 세종시의 감사와 조치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학부모 관계자는 “학부모들과의 논의를 하겠지만 15일부터 어린이들의 정상 등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원장은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퇴직교사들과 일부 학부모의 의혹제기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거나 사실 왜곡”이라며 ”조만간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